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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일식

[ 이태원 맛집 ] 우시야

by Clarkfebruary 2018. 8. 28.



오랜만에 다시 찾은 우시야. 저번 모임에서 느꼈던 맛과 분위기 함께하고 싶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찾았다.

이태원점은 직영으로 제일기획에서 한강진역쪽으로 길을 건너면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외관.

가게 크기가 크지 않다. 테이블은 4인용 두개 나머지는 전부 Bar형태의 다찌로 구성 되어있다.

수요미식회에 소개 되었다지만 요란하게 광고하지 않는 모습..





미리 예약을 해 둔 자리를 받고난 뒤, 바 자리가 적응이 안 될 수 있을 것 같아 테이블 석으로 한번 양해를 구했으나 이미 다른 팀이 앉은 후라 불가능 했다. 사장님과 서로 양해를 구했다. 고개를 몇번 갸우뚱 하시더니 이내 저번에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것과 얼굴. 복장을 기억 해 내신다.





이태원 우시야 메뉴.

저번과 같이 코스 A로 부탁 드리고. 사케를 살펴본다.









아키토라 준마이 다이긴죠가 인기가 좋아서 재고가 없다며 추천 해 주신 사케. 같은 사케는 사케지만 느낌은 확실히 달랐다. 맛이 나쁘진 않은데 너무 부드러운 물 같은 느낌이랄까.. 고기에 곁들이기엔 텍스쳐가 너무 약했다. 반면에 아키토라 준마이 다이긴죠.. 선이 굵으면서 깔끔하다.. 참 맛있다..





본격적으로 화로가 들어오기전에 첫번째 코스로 제공되는 육사시미. 육사시미나 사시미를 즐기진 않지만 이렇게 스타터로 두 점 정도는 좋다.





영양부추와 무순을 새콤하게 무쳐서 낸다. 절임은 우엉과 박곶이. 박곶이는 덜 여문 박을 끈처럼 길게 잘라서 만든다고 하는데 기억으로는 수박 흰 부분과 비슷한 식감이었던 것 같다. 특별한 인상은 남지 않았다.








식사 시간동안 우리 고기 맛있게 구워줄 화로 등장.






우설.

올리고 바로 한번 뒤집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특수부위. 정말 맛있지만 생각하면서 먹으면 입안이 조금 어색해 지는것 같기도 하다..








안심.

이태원 안심이라 안심이야.. 겉바 안촉으로 참 잘 구워내신다. 정말.. 맛있다. 생각해 보면 언제나 기억에 남고 임팩트가 있는건 안심인 것 같다. 많이 먹어보고 많이 배워서 코스로 내는 음식점 한번 운영 해보고 싶다. 지루하지 않게 물리지 않게 디저트까지 손님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제공하는 그런 즐거운 식당.






채끝등심.

같은 고기지만 부위를 순서대로 다르게 제공하는 방식이 어쩜 이렇게 재밌을까. 이 정도까지 나오고 그 다음 식사가 나와도 코스 가격으로는 손색이 없는 듯 하다. 다 먹고 생각해보면 참 가성비 좋은집..






가지와 버섯. 숯불에 올려 굽는 것 만으로 이렇게 맛이 달라질 수 있는가? 다음에 집에서 수분 날라가지 않게 버섯을 호일에 싸서 한번 구워봐야겠다. 가지도 간장 소스 곁들여서 오븐에 한번 구워볼까..









본래 다음 코스는 부채살 or 업진살인데 사진에 없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양이 많아서 사양했을 가능성은 절대로 없고 아마 기름기 있는 부위를 좋아하니 바꿔달라고 부탁 드렸었나? 라는 생각에 무게가 실린다. 사진을 보아하니 대창 같은데.. 순서가 뒤죽박죽이다. 양념..안한대창?





소꼬리. 배부를때 훌륭한 술안주로..





대망의 대창. 졸깃하고 야들하고 촉촉하고.. 부족함 없는 맛. 특수부위중에 가장 좋아하는 부위다. 매번 대창은 추가하게 되는 것 같다. 호르몬 야키라는 단어를 뜻을 모르고 들어도 어감만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솥밥과 찌개. 단품이 15,000원 인걸 감안하면 우시야 코스의 가성비는 정말 훌륭한편..





방울토마토 절임. 저번에는 매실을 내었던것 같기도 한데. 식사후 입맛이 개운 해 진다.





참 기분좋게 마친 식사. 모든 부위가 전부 한우는 아니지만 질 좋은 소고기 (는 한우) 양껏 먹고 특수부위까지 함께 놀라운 구성을 맛보게 해주는 것을 감안한다면 절대로 비싼 가격이 아니다.. 날 선선해지니 이태원 갈 일 한번 만들어야겠다. 가성비, 가심비까지 만족하는 좋은 식당. 이태원 우시야. 




이태원 우시야, 이태원 소고기, 한우, 호르몬야끼, 대창, 안심, 채끝등심, 육회, 육사시미, 수요미식회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