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들과 회포를 위해서 찾았던 마포 중화요리 외백. 화상 중국집으로 지역에서 꽤나 오래 된 집이라고 한다. 예전에 중식 고수분들의 블로그를 보고 꼭 찾아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사실 산동만두를 가고자 하였으나 웨이팅이 꽤 길어서 찾게 되었는데 결국 이날 1,2차를 둘 다 중국집에서 하게 되었다.
외관
사진으로만 보던 곳을 실제로 가보게 되는것은 참 좋은 일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다. 한번 보는것이 백번 듣는것보다 낫다는 말. 의미는 상통하지만 더욱 상위의 개념이 있다. 백견이 불여일행. 백번 보는게 한번 해보는만 못하다는 뜻이다. 일정 부분은 그런 마음으로 다닌다. 그리고 그런 기질이 있는지 모르겟지만 내가 이렇게 열정을 쏟아서 무언가를 하고 느끼고 경험하고 싶어하는 일이 있다는게 좋다.
내부전경.
적당히 밝고 적당히 어둡다고 해야할까. 적당히 아늑하다고 해야할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분위기다. 술맛나는 그런 분위기. 금요일 저녁 8시즈음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곳도 거의 빈자리 없이 성업 중이었다.
군만두.
이곳 만두도 훌륭하다는 말을 들어서 주문해봤다. 만듦새나 튀겨냄이 좋았다. 맛도 보통 이상은 되었던 것 같다. 이게 바로 일반 중국집과 화상 중국집의 본격적인 차이다. 웬만한 화상 중국집은 일반 중국집에서 내는 천편일률적인 냉동 군만두와는 달리 대부분 자신들만의 만두를 가지고 있다.
볶음밥.
이곳의 시그니처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소문난 메뉴. 사실 맛 자체는 그리 특별하지는 않았는데 볶음밥 위에 후라이 하나 얹는 이 비쥬얼이 많은 중식 마니아들에게 뭔가로 작용하는 것 같다. 계란. 후라이. 볶음밥. 마음속에서 항상 그리고 있는 그런 이상적인 볶음밥의 모습이어서일까. 적어도 난 그렇다.
깐풍기.
요리도 깔끔하고 신속하게 나온다. 수준급이니 뭐니 평가할 만한 처지는 안되지만 화상 중국집은 확실히 일반 중국집과는 다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어쨋든 다르다. 그래 다르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는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중국 요리에 대한 열망이 발현되는 포인트인 것 같다. 다른 요리나 맛집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열망. 갈망. 왜일까. 시간들여 한번 생각하게 되었으면 한다.
함꼐 곁들였던 짬뽕술국(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원하고 칼칼하게 그리고 충실하게 볶고 끓여낸 짬뽕이라는 느낌이 난다. 요리와 볶음밥 군만두와 함께 좋은 구성으로 맛깔지고 재밌게 1차했던 날. 근처에 있다면 모르지만 시간을 내서 일부러 찾아 가고 싶지는 않다. 마포 화상 중화요리 외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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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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