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차 들리게 된 평창에서 만난 새로운 음식점 봉평 차이나. 실 목적지와는 10분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였지만 검색을 통해 마음에 들어 점심식사를 위해 방문하였다.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가게 인근 이면도로에 주차를 해야한다.
외관.
메밀면으로 만드는 짜장과 짬뽕의 식감이 궁금하기도 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왔던 갈비짬뽕의 비쥬얼에 끌리기도 해서였다. 저 방송 하나로 서울에서 평창까지 일부러 차를 달리는 사람은 없겠지만 (있을수도 있다.) 인근에 있거나 목적지의 경로상에 있을때는 확실히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방송의 힘과 메뉴 자체의 비쥬얼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벽면에 메뉴와 함께 부착되어있던 봉평차이나 알림판은 이 집이 향토음식 해설사 경영자의 집임을 알린다. 향토 음식에 대해 스토리 텔링을 하시는 분인가 아니면 봉평의 산물인 메밀로 중식을 향토 먹거리와 퓨전해서 일까 궁금해진다. 검색해보니 송호대학교는 직업전문학교라고 나오는데 평창군과 함께 강원도 지역의 음식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좋은 시도다.
바깥에서 볼 수 있는 메뉴판은 영어, 간자체와 일본어 한문으로 써있는데 평창 올림픽을 위한 사전 준비가 아닌가 싶다. 귀동냥으로 군에서 경기장에 인접한 모든 식당들의 간판을 통일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렇게 생각했다. 들어가서 보았던 기억을 더듬은 결과 내부와 통일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바뀌거나 군에서 제공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힘이 실린다.
배우 엄태웅씨와 딸 지온이 그리고 가수 이문세씨가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곳 봉평차이나에서 만났던 것으로 보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니 굉장히 오래된 방송인것 같은데 지인께 물어보니 지금도 방송중이라고 한다. 검색해보니 2013년부터 지금까지 방송중이다. 굉장한 롱런이라고 생각한다. 2006년부터 시작된 무한도전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말이다.
내부전경.
의자식과 좌식 두가지 공간으로 준비되어있다. 동시에 10팀정도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 뜨거운 난로를 두어 운영하고 있으나 내부 난방이 잘 되지 않고 있었다. 지역 특성상 서울이나 도시보다는 평균기온이 조금 낮을터이니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메뉴.
바깥에는 양장피와 팔보채도 적혀 있었으나 안쪽 메뉴에는 표기하고 있지 않다. 메뉴는 일반 중국집과는 다르게 단촐하게 몇가지 메뉴만 준비해서 내고 있는 모습. 메뉴 가지수를 줄이고 전체적으로 퀄리티를 높이는 방법도 장사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다. 지인께 쟁반짜장이 아주 훌륭하다는 말을 듣고 방문했는데 기대가 된다. 탕수육 소, 해물갈비짬뽕, 쟁반짜장, 삼선볶음밥으로 주문.
머루탕수육 소.
머루는 온데간데 찾아볼 수 없었으나 소자임에도 풍성한 양과 부먹 스타일임에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했던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맛은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다만 홀에서 먹으니 신선함이 좋았다.
갈비짬뽕.
낙지와 갈비 홍합이 넉넉하게 들어가있는 비쥬얼좋은 봉평차이나 대표메뉴. 나는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지금 다시 이 비쥬얼을 보고 맛을 떠올려 보면 혼자 온전히 즐기지 못해서 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은 탕수육을 제외한 세가지 식사를 시켜 쉐어하는 식으로 식사하였는데 일단 짬뽕은 기대 이상이었으나 면에서 메밀 함량이 느껴지거나 다르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삼선볶음밥.
볶음밥의 상태가 훌륭했다. 고슬하면서도 알알이 찰기가 있어 촉촉했던 봉평차이나 볶음밥도 기대 이상이었다. 너무 먼게 이제 문제가 되가는 시점이다.
대망의 메밀쟁반짜장.
비쥬얼만 봐도 설명치 않아도 되겠지 싶다. 내가 생각하는 봉평차이나의 전략은 확실히 가짓수를 줄이고 퀄리티에 집중하는 것이다. 일반 쟁반짜장과는 비쥬얼 부터가 다르다 고추기름을 사용했는지 약간 칼칼한 맛과 단짠 면도 적당히 탄력있고 고슬하다. 양념도 충분히 많아서 다 먹고나면 밥 비벼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벌써 그리워지는 새롭게 추가된 맛집 리스트. 새로운 집에서 먹어본다는 즐거움이 평창인근에 올때 찾을 수 있는 집이 있다는 즐거움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함께 음식 평점 매기기 좋아하는 지인께서 말하시길 10점이라고. 이분 요새 평점 매기는게 관대해 지지 않았나라고 생각하는순간 말씀하신다. 먹는 내 즐겁게 먹었다면 10점이라고. 맞는 말이다. 먹는 내내 즐겁게 먹을 수 있었던 곳. 시일내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평창 중식 맛집, 중국집 맛집, 봉평 맛집, 봉평 메밀 맛집, 봉평차이나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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