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귀포 대포동 ] 해송횟집

중문에 숙소를 잡게 되면 항상 애용하는 정갈한 횟집, ' 대포해송 '  핸드폰에 묵은 사진을 찾아 업데이트 해본다. 밀려있는 포스팅 중 마지막 제주 포스팅이 될 곳.  이전 롯데호텔측과 업무 협약 때문에 방문했다가 대접을 받고 나서 알게 된 가성비 넘치는 곳. 이제는 내가 제주에서 사람 대접 할 일 있을 때 종종 이용하는 곳이다. 다른 횟집들도 그리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중문 인근이면 셔틀차량을 숙소로 보내준다는 점이다. 별도로 돈 들이지 않고 차를 가져가지 않아도 되니 여행지에서 항상 생기는 누가 술을 안먹고 먹고의 문제가 간단하게 해결된다.

 저녁에 방문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네이버 로드뷰로 대체. 대포에 있는 해송. 대포해송 즉 쉽게 생각하면 바다근처에서 자생하는 소나무라는 뜻이렸다. 하지만 찾아보니 해송이라는 이름의 산호가 있다. 검정뿔산호라고도 하는데 한자명이 같으니 사장님께 여쭙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앞서 셔틀차량을 보내준다고 얘기했는데. 중문에 있는 숙소에서 이곳까지 픽업해주고 또 식사 후 숙소까지 바래다 준다. 중문 하얏트에서도 불러봤고 히든클리프에서도 불러봤으니 그정도 거리는 커버가 되는 듯 하다. 

 나는 날 생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기에 추천해주시는 구문쟁이 1kg으로 주문했다. 회에는 취미가 없으나 산지에 오면 이따금 찾게는 된다. 그리고 동행했던 VIP께서 회를 좋아하셔서 일정에 포함하게 되었다. 진입로 기준으로 1층은 홀형식으로 지하 1층에는 모든 좌석이 룸으로 되어있어 프라이빗하게 식사 하기가 좋다. 우리는 지하 1층 방 한켠으로 안내 받았다. 

 메인인 구문쟁이가 서빙되기 전 많은 음식들이 애피타이저 혹은 곁들임으로 제공된다. 순서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임의대로 정리 해 본다. 갈치회와 고등어 회. 고등어가 참 고소했다. 이 고등어라는 녀석은 먹을 수 있는 철이 있고 성미가 급해서 잡히면 혹은 뭍에 올라오면 바로 죽어버려서 회로 내기가 귀하다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으나 흥미롭다. 음식 앞에서 성미가 급해지는 나는 회 앞에서는 반대로 차분해 진다. 먹음직스럽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기 때문일까.

다음은 멍게와 조개젓 해삼 자투리?(인가) 전복회가 제공되었다. 플레이팅이 참 예쁘기도 하지..

아래에 작은 초로 접시를 데우는 형식으로 제공되는 야채, 전복구이 마지막 한점까지 따듯하게 먹을 수 있는게 마음에 들었다. 회가 아닌것도 마음에 들고..ㅎㅎ 

새우와 고구마 튀김.

우럭탕수.

해삼.

그리고 마지막에 제공 된 메인메뉴 구문쟁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 해보니 다금바리의 사촌격으로 불리고 서식환경이 비슷하고 맛은 다금바리와 비슷하지만 잡히는 양이 더 많아 제주도에서 최고의 횟거리로 취급하는 어종이라고 한다. 적당히 졸깃하고 고소한게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먹을 만 했다. 홈페이지 링크는 http://jejuhaesong.snname.com/

상이 모두 완성되고도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주는게 많아 양이 거의 줄어들지 않은 것 처럼 보인다. 둘이 먹기에 벅찼다. 3인이서 먹어도 충분 하리라고 생각이 되고 4인이 와도 1kg에 반만 추가해도 된다고 하니 가격도 상당히 합리적이다. 싸게 많이 먹는다고 이곳저곳 찾아봐도 결국엔 이정도 가격이 나왔던 것 같다. 여러모로 좋은 장점이 있으니 망설임 없이 찾아도 좋겠다. 중문에 베이스를 두고 있을 때 접근하기 좋은 곳. 제주 대포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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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