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을 때마다 일정의 첫번째로 찾게 되는 진진국수.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이다. 2010년경 며칠간 도청관련 업무를 볼 일이 있을 때 도청 직원께서 소개시켜 주셔서 알게 된 집이다. 도청 직원들이 많이 오신다고.
2000년대 초 혼자하는 여행이 유행 할 때 즈음, 동시에 예쁜 카페들이 많이 생겨나 사진을 위한 여행족이 많이 생겨날 그 즈음, 역시 TV에서 음식관련 맛집들이 이슈가 될 바로 그 즈음 너도나도 제주 고기국수가 이집이 유명하다 저집이 유명하다 이집이 원조다 저집이 원조다 하는것을 보았다. 나도 유명해지기 전에는 (그때 당시에도 유명했던) 올레국수를 꼭 먼저 찾는 편이었으나 이제는 어느시간대에 방문해도 발을 들여놓기가 쉽지 않다. 그러한 연유로 나만의 맛집을 찾고자 했던 연유도 있다.
외관.
별도의 주차장은 없다. 그리고 외지 사람들 특히 서울사람들에게 신뢰 받을 수 있는 비쥬얼은 아니다. 하지만 경험 해 본 사람이라면 다르게 다가온다. 정겹게.
메뉴.
소박하고 간결한 메뉴. 고기국수와 돔베고기 외에는 먹어보지 않았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 깔끔하고 정갈하다. 반찬도 부부가 직접 농사 지으신다고 귀동냥으로 전해들었다. 아마 어림짐작으로 7-8번 정도는 방문한것 같은데 자주 오는 편은 아니니 아직 얼굴을 알아보시지는 못한다. 갸우뚱 하시는 정도. 다음번에 방문하면 말이라도 조금더 붙여봐야겠다.
고기국수.
넉넉한 건지와 면과 육수. 인심 참 후하다. 나는 양이 많은 편인데도 한 그릇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돔베고기 함께 먹을때는 3인 이상이거나 일행이 배가 고프지 않다거나 시간이 조금 있어서 막걸리 한잔 같이 기울일 수 있을때 혹은 일행 중 아니면 내가 정말 먹고 싶을 때만 먹는다. 뭐라는건지.. 그냥 먹고싶을 때 먹는다. 양이 많다는 말이다.
먹다가 생각나서 찍느라고 지저분한 사진을 올려 송구하다. 반찬은 말했듯이 부부 내외가 직접 만들어 담아 낸다고 한다. 정갈하고 인심이 후하다. 가끔 내가 제주사람인지 알고 제주 방언으로 대화를 청하시는데 제주방언 정말 어렵다. 이전 도청에서 잠시 시간을 보낼때도 제주 방언으로 말을 건네받은적이 있는데 우리말이 맞나 싶을정도로 알아들을 수가 없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제주 방언 공부 해보고 싶다. 세상에 있는 먹을만한것 다 먹고 하고싶은 공부 다 하려면 지금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처에 계신 분들은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들러서 푸짐하게 식사 할 수 있는곳. 여행객들에게는 길을 떠나기전 여유롭고 든든하게 한배 채우고 갈 수 있는 구석진 작은 제주식당. 진진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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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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