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점심차 들린 하동관 강남분점. 코엑스점이나 명동에 비해 주차가 수월하다.
오랜만에 방문하니 엘레베이터에서 진입 할 수 있는 옆문이 폐쇄되었다. 선불식으로 진행되는 하동관 강남분점 특성 상 쪽문으로 들어오는 고객들은 어차피 카운터로 방문해야하니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운영 입장에서도 고객 입장에서도 결국에는 번거로움을 줄인 일이랄까.
점심에는 언제나 만석. 인산인해다. 자리가 없어도 회전율이 좋아서 자리는 금방 나는편.
20공.
항상 뜨겁게 토렴많이를 부탁드린다. 뜨겁게는 대부분 적용 해주는것 같다. 국물을 먹어봤을때 별도로 이야기 하지 않은 것과는 온도차이가 있어서. 하지만 토렴많이는 잘 적용이 되는것 같지는 않다. 쌀알이 국물로 조금 더 풀리면 좋을텐데. 나는 토렴식 국밥을 애정한다.
이전의 하동관 그릇도 이분께서 만드셨는지 모르겠지만 바닥을 보니 중요무형문화재 향원 故김근수 선생이 제작한 유기로 보인다. 이곳 말고도 여러군데서 사용하는듯 보이는데 일상에서 문화재를 만나고 있는 사실이 새삼 즐거운 일로 다가왔다. 지금은 故김근수 선생의 아들인 김수영씨께서 안성공방에서 그 가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고 그의 아들도 가업을 이을 예정이라고 한다.
하동관도 안성 공방도 오래오래 맥이 유지된다면 좋겠다. 오래오래 맛 볼 수 있도록. 오만함으로서 비롯된 생각은 아니지만, 우리는 곰탕 한 그릇을 사먹는 것으로 십시일반하여 이 따듯한 국물과 그릇이 대를 이어 나가는 일을 돕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전 포스팅은 아래 링크에서.
2017/07/10 - [[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 삼성/역삼맛집 ] 하동관 ( 보양식 특집 )
하동관 강남분점, 곰탕맛집, 내포, 삼성 맛집, 대치 맛집, 20공, 25공, 토렴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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