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두달정도 바쁜일정으로 수고한 직원들과 회포도 풀겸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었다. 대표님께서 선정한 청담 우가. 에이징 사이언스 우가. 에이징에 대단한 자신감이 있는것을 가게 입구에서부터 알 수 있다. 청담 CGV와 쉐이크쉑 사이 골목으로 들어오면 D answer 건너편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2017, 2018 미쉐린 가이드. 2017 수요미식회에 소개되었다. 지만. 본래 오랜 시간동안 횡성에서 숙성한우로 유명한 집이었다고 한다. 예전 횡성에서 영업했던 시절의 링크를 하나 소개한다. http://noondd.com/1697 (*출처 : 눈뜨네 님의 블로그 http://noondd.com/ )
입구.
로비라는 느낌이 들게끔 넓게 구성이 되어있다. 에이징을 주무기로 하는 집 답게 곳간에서는 고기들이 숙성 중.
옆으로는 냉장고 사이즈의 와인 셀러가 7대나 위치하고 있다. 아마 이분이 사장님이셨던 것으로 기억..
로비에 들어가서 우측에는 룸이. 좌측에는 이렇게 홀이 준비 되어 있다. 사진은 다소 좁아보이게 나왔지만 반대편으로도 이정도 되는 공간이 있어 홀 자리가 굉장히 많은 편. 그래서 예약을 하지 않아도 어렵지 않게 앉을 수는 있겠지만 직원들이 고기를 구워주는 시스템을 고려하여 (로스터 5-6인 정도가 있다고.) 사전 예약을 권장한다.
깔끔한 기본찬과 자리세팅. 인테리어부터 차림새까지. 차려놓은거 봤지? 기다리고 있어봐 우린 자신 있으니까. 그런 느낌을 받는다.
숙성 꽃등심으로 스타트. 사실 숙성된 고기는 무슨 특징을 띈다고 열심히 설명을 해주셨는데 메모도 못하고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뭐 설명이 필요할까 가져와서 보여주시는 얼굴에 자부심이 가득하다 그리고 고기와 숙성에 문외한이 봐도 나쁜 고기라 할 수 없는 비쥬얼이니..
청담우가 꽃등심을 불판에 올리고. 끝에 붙은 새우살을 분리 해 준다. 큰 덩이보다 기름기가 많은 특수부위라고 한다.
구워지고 있는 청담우가 꽃등심.
전문가의 손길로 익어가고 있는 등심. 어라 근데 에이징 한 고기는 레어나 미디엄보다는 웰던이 더 잘 어울린다고 한다.
드라이에이징 끝판완 청담우가 꽃등심. 겉이 타버린 듯 하지만 촉촉하고 육즙도 가득하다. 에이징을 거쳐서인지 바디감? 이라고 했을때 일반 소고기보다는 가벼운 느낌이지만 뭐랄까 어린 와인이 깨어나기를 바라며 코르크를 열어놓고 기다리며 조금 씩 맛볼 때. 맛이 점점 변하다가 완전히 그 와인이 열린 맛이라고 판단 될 때가 있는데 이 고기에서 그런 맛이 난다. 밸런스가 참 좋다. 고소하고 즙 많고 바삭한것 같기도 하면서 촉촉하고 고기 본연의 모든것을 이 한점으로 뽐내고 있다는 느낌. 그게 에이징을 하는 이유인가 보다.
기름기 많은 새우살부분은 파채소스에 찍어서.
이어서 시작한 차돌박이. 탕에 빠진 차돌말고 구이는 참 오랜만에 먹어본다. 제대로된 차돌..
불판과 토치로 함께 익혀준다.
고기가 얇아 금방 익은 청담우가 차돌. 양파위에 올려놓고 먹을 수 있게 준비 해 준다.
이 집의 전매특허인 차돌박이 먹는 방법.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초밥과 와사비로 차돌박이 초밥을 만들어 먹으라고 안내 해 주신다. (초밥은 추가.) 간장소스에 찍어 밥한술 올리고 와사비와 같이 곁들이는 맛이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 그리고 먹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 와인 콜키지는 무료이되 잔을 바꿀때는 잔당 차징을 한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좋은 분들 모시고 사랑하는 사람 데리고 찾아 맛있게 대접하고 싶은 곳. (가격이 좀 있다.) 모임으로도 회식으로도 손색없는 청담 드라이에이지 끝판왕. 청담 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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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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