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로 계속해서 볼일을 보러 다니는 요즘. 이경문 순대곱창 저번 방문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얼큰한 맛의 순대국 말고 사골 순대국 먹어보러 들린 날.
점심에도 간혹 웨이팅을 하지만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 주말 저녁에 이곳 지날 일 있어 지나가다 보니 웨이팅이 어마어마 하다. 잘 찾아왔었다는 뿌듯함. 그리고 사람들 입맛은 참 다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찍어두었던 메뉴. 단품 식사로 가격 좋은 두 가지 순대국 중. 예전에 먹어보았던 얼큰이 순대국 말고 오늘은 사골 순대국으로 주문.
( 얼큰이순대국 먹었던 기록은 아래 링크로.. )
2020/06/24 - [[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 종로3가 맛집 ] 이경문 순대곱창, 얼큰이 순대국
좌석은 혼자 온 다른 노신사분과 합석. 얼큰이 순대국을 먹으며 연신 땀을 흘리신다. (맵긴 맵지 얼큰~~하고 ㅎㅎ)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니 찬부터 깔린다. 찬의 상태가 다 깔끔하고 신선해 보인다.
곧 등장한 이경문 순대곱창 사골순대국. 역시나 양이 어마무시하게 푸짐하다. 양념도 조금 들어가는데 전체적으로 구수한 사골 맛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잘~풀어주고 먹을준비 ㅎㅎ
사골국물은 진~한 돼지 육수. 얼큰이와 극명하게 차이가 나지만 그 극명하게 차이나는 점도 좋다. 얼큰이순대국을 먹어보고는 너무 간이 모자라거나 심심한 맛이 나면 어떡하지. 라고 고민했는데 한술 뜨자마자 그런 고민은 사라진다.
이경문 순대곱창 사골 순대국 폭탄.
마음에 드는 온도로 즐기기 위해 순대는 항상 먼저 빼 놓는 편.
이 지방과 살코기가 어우러진 잡고기. 그런부위가 아주 만족 할 만한 양으로 들어가 있는데. 쌀밥과의 조화가 매우매우 좋다. 밥도 그냥 일반 전기밥솥으로 하는게 아니고 압력솥에 지어서 담는것을 보았는데. 그래서인지 밥맛도 더 좋다.
하아.. 아침부터 이런 포스팅 하는거 너무 힘들다 ㅜㅜ
사골 순대국의 아쉬운점을 하나 찾자면 먹다보면 얼큰함이 생각 난다는 것. 근데 매운 고추를 같이 주니 고기랑 쌀밥 같이 조화롭게 씹다가 저 매운 청양고추 한입 넣고 같이 먹으면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 수 있다.
열심히 먹다 봐도 넉넉하게 양이 남아 있어 흐뭇했다던...
글 서두에서도 얘기했듯이 점심으로 주로 찾았기에 이렇게 유명한 집인지 잘 몰랐는데 주말 저녁 들러볼일이 있어 지나가다가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깜짝 놀랬다. 그리고 종로3가 갈매기살 골목의 낮 풍경 말고 저녁 풍경을 보았던 것도. 적잖이 놀랐다. 포차부터 유수의 갈매기살집들 그리고 찬양집. 이경문 순대곱창. 그리고 바로 옆 익선동까지. 한곳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종로3가. 참 재밌는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주말에 들려보았을 때 갈매기살로 1차 하고 순대곱창 맛보는게 목적이었는데 줄 설 자신은 없어서 포기.. 다음에는 꼭꼭 순대곱창전골 먹으러 들려봐야겠다.
이경문 순대곱창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5
매일 11:30 - 22:30
일요일 휴무
02-765-1532
( 위에도 있었던 얼큰이 순대국 취식 후기.. )
2020/06/24 - [[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 종로3가 맛집 ] 이경문 순대곱창, 얼큰이 순대국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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