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찾았던 양양 한우마을. 양양 군청과 터미널에서 가깝고 쏠비치와 낙산사에서도 모두 진입하기 어렵지 않은 거리에 위치 해 있다. 양양과 속초를 오가며 느꼈던 점은 대리가 부르면 금방 오는데다가 비용도 저렴해서 이곳저곳 차 가지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다.
이전에 한번 와본적이 있는데 이곳은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아 좋다. 시간대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실제로 평일이고 주말이고 지역 주민들 위주로 찾는 집인 것 같다.
어서오십시오.
대략적인 내부 분위기. 분리되어있는 룸 형태로 좌석이 마련되어있어서 모든 좌석이 만석이 아니라면 여유롭게 식사 할 수 있다.
정육점을 겸 하고 있는것 같았는데 수요가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고기를 직접 다룬다는 면에서의 매리트는 그것을 겸하기 때문에 상차림비를 따로 받지 않고. 그리고 고기의 퀄리티를 조금 더 좋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만 있는 방으로 편하게 자리를 잡고 기다리니 반찬이 먼저 깔린다.
그리고 바깥에서 찍어두었던 대략적인 가격. 우리는 특수부위 모듬을 주문했는데 요즘 서울서는 사실 거의 등심과 안심이 업계와 소비자에게 모두 주류가 되고있고 그나마도 특수부위는 오마카세정도 먹지 않는다면 일부러 찾아 먹는 일이 드물다. 그리고 부채살이나 업진살도 뭐랄까 특수부위라고 하기엔 이제 너무 일상적인? 부위인데 그런 구성들을 모듬으로 구성해 놓고 가격까지 좋으니 뭔가 수지맞은 기분.
특수부위 모듬. 여전히 특수부위라고 하기엔.. 구성도 좋고 퀄리티도 좋고.. 그냥 특모듬 정도로 하면 어떨까 ㅎㅎ 맨 위층부터 채끝. 2행이 안심 3행 1열이 부채살. 3행 2열이 업진살(우삽겹) 되시겠다.
채끝. 적당한 두께감으로 마블링도 좋다. 특수부위 모듬 말고 특별 모듬으로 이름을 바꾸셔야...
2열의 안심.
부채살.
업진살. 우삽겹이라고도 한다. 얼마전 미제 우삽겹을 잔뜩 구워먹고 한우 우삼겹 먹고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딱 잘 맞았던 타이밍..ㅎㅎ
숯먼저 올라오고.
고기 올리기 전 숯 화력 끌어올리기.
먼저 안심부터 굽굽. 언제나 어디서나 웬만하면 내가 고기를 담당한다.
안심은 적당히 쥬시하게.
다음으로 속도감있게 부채살을 올린다.
고기도 좋지만 굽는것도 참 잘 구웠다 ㅜㅜ 제일 칭찬 받았던 굽기의 부채살.
업진살도 육즙 촉촉하게 잘 굽고.. 난 업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먹고싶어서였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채끝등심.
말이 필요없는 부위지요..
식사를 위해 된장국과 밥 시키고. 탄수화물과의 조합을 즐긴다.
그리고 육회도 하나 시켜서 맛보기. 클래식하지만 딱 떨어지는 맛과 좋은 퀄리티..
업진살 위주로 추가해서 달라고 말씀드리니 확인해보시고 가져온 구성.
한우 업진은 이렇게나 맛있을 수 있구나...
마지막으로 구웠던 업진은 조금더 신경써서 레스팅까지 제대로.. 아마도 다른부위 말고 이 업진살 먹으러 한번 더 들리게 될 것 같다.
지역 주민들에게만 알려진 터라 여유롭게 식사 할 수 있었던 양양 한우마을. 가성비와 여유 두 가지를 모두 다 가져갈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식사 자리였다. 서울 유수의 한우 전문점들과 같이 점점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작금의 트렌드와는 다르게 소박하고 여유롭게 식사하지만 기본적인 모든 구성을 다 가성비 좋게 느낄 수 있었던 숨은 진주같은 곳. 양양 한우마을.
양양 한우마을
강원 양양군 양양읍 일출로 500
매일 10:00 - 22:00
033-671-9700
전화로 영업여부를 먼저 뭍는것을 추천.
( 양양의 다른 맛집은 아래 링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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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6 - [[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 양양 맛집 ] 영광정 메밀국수, 수요미식회와 블루리본 막국수
2020/05/17 - [[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 양양 맛집 ] 주문진 수산시장 블루리본, 동진네 횟집 물회전문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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