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현대백화점 인근에 위치한 쌀국수집 미분당 신촌 2호점. 부탄츄 신촌점과 이웃하고 있다. 미분은 중국어로 쌀국수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베트남 쌀국수라고 적어놓고 중국식 가게이름이라니. 그 이유는 아래 글 에서 이어진다.
이 가게 외관을 보고 종종 지나다니면서 뭘 파는집이지? 한번 들어가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었는데 예전 신촌에 꼭 사야하는게 있어서 나온김에 방문.
바깥에는 메뉴 스탠드가 이미지와 함께 정보를 안내하고.
그 정보를 참고하여 식권을 먼저 구매하는 형태로. 사전 주문은 오더로 연결되어 업무강도를 한 단계 줄이게 되니 좋다.
서두에서 언급 한 것 처럼 중국식 상호에 베트남쌀국수라고 써 놓은 것은. 다양한 문화와 개성을 지닌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문화공간이라는 신념을 표현하고 있다고..
그렇기 때문에 매너는 기본이겠지요.
좌석은 가운데 주방이 있고 그 주방을 미음자로 둘러싸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면당 착석 가능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 바쁜시간에는 웨이팅이 조금 생길 것 같다. 다만 회전율은 빠른 편. 직원들이 차분하게 조리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는데 웍질이나 센불 사용하는 조리과정이 없어서일까 그 차분함이 식당 분위기로 고스란히 옮겨지는듯 했다.
인당 제공되는 입가심찬.
아내가 주문한 차돌박이 쌀국수.
넉넉한 건지와 맛깔스런 고명이 입맛을 돋운다. 이곳의 육수는 정통 베트남 식이 아닌 흑마늘, 인삼, 황기, 생강같은 한약재를 넣고 한국식으로 재탄생 시킨 육수라고 하는데 더러 기존 쌀국수 국물의 향신료 맛때문에 거부감 느끼는 분들도 부담없이 먹어 볼 만 하겠다.
내가 시킨 차돌, 양지, 힘줄 쌀국수. 이곳에서 취급하는 모든 고기 다 맛볼 수 있는 메뉴. 가격도 만원으로 참 착하다.
부위별로 넉넉한 건지가 들어간 이 메뉴는 양 많은 나같은 이들에게 딱 적격이다.
졸깃한 힘줄 먹는 재미가 좋다.
자리위를 보면 휴지와 소스도 있고 이제보니 머리끈도 있었는데 요즘같은때는 아마 치워 두셨으리라..
먹으면서 만드는것 보고있는사이 나온 모듬전식. 8,000원으로 이곳에서 취급하는 모든 사이드 먹을 수 있는 샘플러메뉴.
구성으로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플레이팅 때문인지 오히려 양도 적어보이고 그냥 시판하는 제품 단가 맞춰서 파는 느낌.. 시판제품 사용하는게 당연히 나쁜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플레이팅만 조금 바꿔도 더 풍성하고 단가대비 대충 내놓는 느낌 안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적어도 메인 식사와 같은 가격이라면 말이다.
고수도 따로 요청하면 주신다. 호불 많이 갈리는 이 식물의 효능 중 하나는 식욕증진이라는데...... 내가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다.. :)
아래에서 다시 지도와 함께 언급하겠지만 미분당 신촌2호점은 연중무휴. 벌써 이 맛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신촌 바람쐬러 나갔을때 간식으로 한번 또 찾아봐야겠다. 국립공원이나 야외시설 조심스럽게 하나둘씩 다시 열고있는 요즈음. 신종 코로나 얼른 종식되서 주머니 털어 맛있는 집 몸편히 마음편히 다닐 수 있는 날 어서 왔으면 좋겠다.
미분당 신촌2호점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62-9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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