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에 방문 했다가 숙소에서 조금 쉬고. 소화도 시키고. 방문했던 이자카야 닻. 딱새우 회로 유명한 곳이다.
바닷가 앞 조금은 외진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참 운치있게 잘 해놓았다. (탐라스테이에서 걸어서 금방) 손님이 꽤 있어 내부를 찍지는 못했지만 닷찌 형태의 좌석과 테이블이 함께있어 혼술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4인까지는 무리 없겠지만 대 인원은 소화가 곤란 해 보인다.
이곳의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딱새우회, 과연 먹음직스럽다. 예전에 뭣모르고 딱새우 씹어먹다가 저세상 갈뻔한 이후로는 딱새우는 항상 조심조심....
조금 먹고있으면 머리는 가져가서 튀겨다 주실까 물어오는데 안그럴 이유가 없다. 취향에 따라 다 먹어도 되고 안쪽 내용물만 먹어도 되는데 역시 안전 제일..ㅎㅎ 고소한 맛이 딱 술안주 제격이다.
처음엔 테이블로 앉았다가 음식이 나오기 전 바로 옮겼는데. 테이블석 간격이 그리 넓지 않아서 닷찌가 오히려 쾌적하 느낌. 이렇게 사장님 서비스도 잘 받아먹을 수 있고. 나는 딱새우를 이런 장으로 처음 먹어봤는데 따듯한 밥에 버터 비벼 계란 후라이 반숙하나 올려 비벼먹으면 예술적인 맛..
또 서비스로 내어주셨던 부채새우, 삼엽충 같다며 입을 모은다. 굉장히 달고 졸깃하다. 반으로 잘라져서 계속 움직이고 있었던건 안비밀.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었지만 궁금하기도 했었고 서비스를 너무 많이 주셔서 시키지 않을 수 없었던 성게관자구이 성게도 관자도 약간 토치해서 내는데 뭔가 오버쿡 된 느낌. 다만 묘하게 우유맛이 나는 풍미가 있었는데 사장님에게 계속 답을 유도했지만 정답이 없는 스무고개가 되었다.
우리가 들어올 때 부터 입구에서 서성이던 녀석.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어항을 발로 긁어보기도 하고.. 하릴없이 입맛만 다시던 귀여운 녀석 이곳에서 먹을걸 꾸준히 줘서 그런지 경계심은 전혀 없어 보였다.
바 자리에 앉아서 사장님과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며 이어갔던 즐거운 2차 자리. 사장님은 서울에서 DJ를 하셨었다는데. 처음 들어갔을때는 빌 위더스나 누자베스메들리가 리믹스 되어 나오다가 어느새 아이돌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 왜 그런가 여쭤봤더니 손님들이 원해서 어쩔 수 없다고..^^ 다만 이곳 윗 건물에서는 좀더 선곡에 신경을 쓴 디제잉바도 함께 운영하신다. 안주는 같은걸로 즐길 수 있다고. 다음에 또 갈 일 있으면 2층에 들려보는 것으로..
가장 좋았던건 이곳 닻 사장님의 선한 인상과 즐기며 장사하시는 모습. 요즘에는 방역에도 많은 신경 쓰시는것 같은데 어서 이 코로나 지나가고 자유로운 기분으로 먹고 마시러 다닐 수 있는 날 왔으면 좋겠다.
제주 제주시 애월읍 가문동길 41-2
매일 18:00 - 01:00Last Order 00:00
수요일 휴무, 노키즈존
070-4147-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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