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를 만들게 된 기원인 레이니님의 청담 R고기에 들뜬 마음을 가지고 방문했던 날. 어떤 맛의 향연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사진으로만 보았던 매장을 눈으로 보니 감개무량하다. 지하도 R고기가 된지 조금 지났다. 원래의 분위기 느껴보고 싶어서 조금 더 프라이빗 하다는 지하 말고 1층 홀로 예약을..
세팅이 되어있지는 않고 자리에 착석하면 내어주는 접객이 멋지다. 직원들은 모두 고객을 면대면으로 상대하는 주류업계나 쉐프, 매니저 출신들을 뽑으신다고 들었다. 이날 우리 테이블을 담당 해 주신 분은 바텐더를 하셨었다고.
어느덧 우리 고기 맛있게 익혀줄 숯이 등장하고
R고기 시그니쳐 기본찬과
소금과 데미글라스 소스가 깔린다.
김치와 청어알젓도 참 맛깔지게 생겼다.
고기는 추천으로 부탁드리고 안심으로 시작.
먼저 겉면을 익히면서 육즙을 가두고 고기를 빵빵하게.
다시 소분하여 단면을 멋진 솜씨로 구워낸다.
ㅜㅜ...
다음으로 추천 받았던 채끝. 고기 부위를 잘 알지 못하지만 맛 없을 수가 없어 보인다.
역시 훌륭한 솜씨로 겉면을 먼저 익히고.
소분하고.
다시 소분하여.
이윽고 개인 접시까지. 와사비가 고기와 아주 잘 어울린다. 안심도 훌륭하지만 나는 지방이 많은 부위가 더 좋다.
아직 맛볼 코스가 남아있지만 밥과 찌개 맛보고 싶어서 주문한 R고기 소고기 고추장찌개.
함께 제공된 밥도 알알이 다 느껴는직 식감이 예술이다.
마지막으로 추천 받았던 제비추리..(인지 확실치 않다) 보관을 위해서인지 숙성을 위해서인지 결대로 감아서 뭉쳐놓은 모습.
앞서 먹었던 두 고기보다 졸깃한 식감일 것은 분명하다. 물론 고기 자체도 좋지만 굽는다는 행위는 고기가 가진 맛을 최대치로 이끌어 낸다는 느낌이다.
다시 소분해서 이 고기가 낼 수 있는 맛의 꼭대기로..
데미글라스 소스와 함께 해도
청어알젓. 와사비. 갓지은듯한 밥과 함께해도 최고의 맛과 퀄리티
그리고 대망의 R고기 오므라이스로 막을 내렸다.
보고싶은 공연이나 영화가 빨리 개봉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와 보기를 바랬고. 눈앞에서 배우들이 등장하고 연기하는 순간을 보는 것 같은 감동을 받았던 R고기. 시간과 여유가 허락할 때 사랑하는 이에게 그리고 들 에게 꼭 맛보게 해주고 싶은 멋진 식당. 잠시나마 레이니님의 소비자가 되어 본다는 것도 멋진 일이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오래오래 좋은 고기 맛 볼 수 있는 식당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누구와 찾아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 청담 R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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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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