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마지막으로 한 포스팅 이후 거의 2개월 만에 다시하는 포스팅.
쌓아놓은 자료들이 너무 많아 순서대로 다시 올려보려 한다.
사진이 충분하지 않아 다음 방문으로 사진을 보강하고, 더 충실하게 올리고자 마음먹었던 연남동 '연어롭다'.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일단 글을 쓴다. 다시 올리는 한이 있더라도 오늘은 올려야겠다.
내 사랑하는 사람의 친구의 남자친구 분께서 오픈한가게 가오픈 기간에 지인들을 초청해서 미리 팝업 형식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기간에 방문했다. 이미 시간이 꽤나 흘러서 이적지 글을 올리지 못한게 미안한 마음이다.
외관.
반지하에 위치해있다. 가게 이름과 로고, 인테리어를 고민하는 단계를 아주 조금은 알고 있어서 처음 왔지만 처음 본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나보다 젊은 이들이 이렇게 도전하고 고민하고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 가는것이 정말 멋지고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 진심으로 들었다. 그게 문제였었나.. 이날 많이 취해버렸다. 처음 보는 커플과 인사하는 자리였는데도 불구하고..^^
연어.
메뉴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연어라고 적는다. 질 좋은 연어와 간장, 타르타르 소스가 곁들어 진다. 백김치를 곁들이는게 생소했는데 처음 접해보는 조합이지만 아주 밸런스 좋은 조합이었다. 연어롭다 시그니처 메뉴. 이따금 생각나서 안면 몰수하고 찾는다.
오코노미야끼?
맛도 식감도 내용물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ㅎㅎ 서비스로 내어 준 메뉴. 가오픈 기간이라 초청객만 받는 다고 생각했지만 자리가 있으면 워크인 손님들도 앉도록 배려해 주었다. 그리고 그들에게도 술값을 제외한 음식값은 받지 않았다. 물론 이제는 그렇지 않지만.
연어구이.
살을 발라내고 난 연어 부속을 구워서 냈다. 역시 서비스로 드셔보시라고. 메뉴에 없겠지만 풍족하게 대접하는 느낌을 받았다. 잘 알지도 못하는데 너무 대견하고 멋있고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 타오르는데 표현을 할 수가 없어서 혼자 저 멀리 가버리는 계기가 되었나 싶다.
조개술찜.
청담 달아래에서 처음 접해보고 참 애정하게 되었던 메뉴을 연어롭다에서 만났다. 시원하고 칼칼해서 술이 술술넘어가는게 문제다. 이 메뉴도 가끔 생각나서 염치 불구하고 다시 찾는다.
오픈 선물로 선인장 두세개와 발렌타인 12년산인지 17년산인지 그리고 손편지를 들고 갔다. 점점 흥이 올르고 너무 대견한 쉐프들과 수쉡과 함께 반정도를 마셔버렸다. 진심으로 그들의 성공을 축하하며 함께 나눴다. 그들이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나에게는 느껴졌는지 굳이 애써 풀어주고 가게 오픈의 의미를 더 실어주고 싶었다. 좋은 기억만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윽고 점점 더 분위기는 무르익어서 옆 테이블과도 어울리게 되고.. 나는 재밌었지만 그들도 같은 마음으로 재미있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말했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겨지기 바란다. 연어롭다 인스타그램에도 부끄러운 기억이 남겨진 사진이 올라와 있는것을 보았다. 다만 한가지 다행이었던건 (후일담을 통해 알게 된) 취함으로 결론지어졌던 나의 표현이 그래도 그들 마음에 어느정도 진심으로 전해진 것 같아 다행이다. 아닐수도 있지만 부끄럽지만 온 마음을 다해 그들의 성공을 바란다. 다툼이나 좋지 않은 일 없이.
이제는 자리잡았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연남동 연어롭다. 단골도 늘어나고 연남동 찾는 이들이 들려서 오래토록 흥하는 가게 되었으면 좋겠다. 질좋은 연어와 분위기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는 정겨운 곳. 제주 바다와 같은 넉넉한 인심도 함께 맛볼 수 있는곳. 연남동 연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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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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