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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약수 -> 동대후문 맛집 ] 행복한 칼국수

by Clarkfebruary 2017. 11. 30.




11월을 마지막으로 동대 후문으로 이전 예정인 약수 '행복한 칼국수'. 

이전 후 새롭게 접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성하는 포스팅이다. 약수를 거처를 옮긴 뒤 점심에 자주 찾았던 곳. 주인분 내외가 운영하는 작은 집인데 간판에 민&쭌이라고 써있는지는 몇개월이 지나서 처음 알았다. 글자 그대로 푸짐하고 만족할만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정겨운 동네맛집.





외관.

이 정겨운 외관을 자주 보지 못한다는게 (물론 다시 볼 순 있지만) 서글프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든든하게 점심을 해결 하게 해 줬던 집인데. 이제는 간판만 봐도 정겹고 어떤 메뉴가 있는지 입에서 줄줄 나올 정도다.





내부전경.

조금만 점심시간보다 늦게 오면 기다리기 일쑤다. 테이블 회전은 비교적 빠른 편이지만 뜨거운 음식이고 무엇보다 양이 많은 탓에 일반적인 국수집보다는 조금 걸리는 편이다. 테이블은 가변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뉴.

경험해본 사람은 동의하겠지만 가격 정말 착하다. 가격이 착하다고 많이 시키면 큰코다치기 쉽다. 나는 양이 일반 사람에 비해 많다고 생각하는 편인데도 한 가지 메뉴의 양이 상당하다. 처음 둘이서 방문 했을때 제육덮밥과 칼국수를 인당 하나씩 시키면서 사장님이 많을거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모든 메뉴는 평균이상이며 이곳만의 색깔리 있다는 점이 훌륭하다.





기본찬.

먹고 싶은만큼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무김치와 배추김치, 그리고 고추마늘초절임이 준비되어 있는데 칼국수 및 기타 메뉴와 훌륭하게 어울린다. 값이 싼데도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게 준비해서 내는건 사장내외분의 마음이 넉넉해서가 아닐까. 아래와 같이 몇번의 방문을 통해 먹어본 대표 메뉴들을 소개한다.





오징어 제육덮밥.

행복한 칼국수, 칼국수 집인데도 이 집의 시그니처메뉴로 불리우는 오징어 제육덮밥이다. 불향 가득한 오징어제육고명과 계란말이를 함께 잘 석어 먹으면 오후 내내 든든하다. 양이 정말 많은 편이고 간도 조금 있는 편이다.








행복한 칼국수.

멸치육수로 우려내는 칼국수, 메뉴 이름과 같아서는 시그니처라고 해야겠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듯한 맛이 난다. 다만 계속 개발되고 있고 보완되고 있음을 항상 느낀다. 이사가기 전 마지막으로 방문 했을때는 나의 메뉴는 아니었지만 지인의 메뉴를 통해 더욱 발전한 단계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만한 맛이었다.





닭 칼국수.

나에게는 시그니처인 메뉴. 국물을 생각하면 벌써 출출해 지는 깔금한 맛이다. 점심에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으면 맛볼 수 없다는게 서운하다. 사실 이 메뉴 또한 완성도가 그렇게 있다라고 평 할 순 없지만 그런 평이 무색한 정겨운 집이라고 생각된다.





수제손만두(반).

행복한 칼국수의 인심을 확인 할 수 있는 수제손만두 '반' 무려 반이다. 값으로 따지면 하나에 천원 꼴이지만 요새 어디가서 이런 가격에 이런 양을 먹을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양이 적은 사람들은 이 메뉴 하나로도 배불리 먹을 수 있을법한 메뉴이다. 예전에도 역시 뭣모르고 둘이서 메인메뉴하나씩 고르고 반이아닌 한판을 시켜서 곤욕을 치뤘던 일이 생각난다.



내게는 넉넉한 사장내외분의 인심과 또 넉넉한 맛으로 기분좋게 점심의 활기를 불어넣어 줬던 곳이다. 아마도 이곳에 오래 계셨을 듯 한데 떠나가신다니 여러사람들이 서운해 하시겠다. 안면을 트고 반갑게 인사하는것도 자주할 수 없게 되었다. 이곳은 시간이나면 함께 먹었던 직원들과 추억삼아 원정을 가도 좋을 것 같다. 따듯하고 넉넉한 곳. 행복한 칼국수.


현재는 약수역이 아닌 동대 후문으로 이전 예정이오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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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