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경 아직은 두꺼운 외투까지는 필요없을 무렵, 처음 방문했던 서촌에서의 식사. 마치 카오산 로드의 한 집에 들어온것 같은 느낌을 주었던 서촌 ' 아시안 쿠진 '
외관.
일상적이지 않은 간판과 메뉴가 서촌 식객들을 호객한다. 틈새 시장이라고 봐도 되겠다.
아담한 외부 메뉴.
가게 벽체 양 옆으로 앉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골목 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메인스트리트인 서촌 먹자거리와 옆 골목으로 수시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데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외국인들 남녀노소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했다.
메뉴.
가게에서 직접 촬영하고 만든 듯 한 메뉴판, 타이푸드가 다양하게 준비 되어 있다. 나는 타이푸드보다는 베트남을 선호하는 편인데 다만 이날의 분위기와 친절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장님 덕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마땅히 끌리는 메뉴가 없어 이곳 아시안쿠진 사장님께 추천받아 카오팟, 팟타이 누들, 똠양꿍 누들로 주문.
기본세팅.
점원이 와서 한 사람씩 익숙한 동작으로 세팅 해 준다.
빠질 수 없는 칠리소스와 육류소스.
피클.
직접 담군듯한 피클, 아시안쿠진 피클이라 불러야 하는가.
카오팟 볶음밥.
옅은 커리향과 고슬한 밥이 괜찮았다.
팟타이 누들.
땅콩을 곁들인 태국식 볶음면 아시안 쿠진 대표메뉴로 약간 달달한 맛이 괜찮았다.
똠양꿍 누들.
국물이 필요해서 부탁 드렸는데 전체적으로 식감과 맛이 괜찮았다. 원하는 사람에게는 밥 무료제공하는점도 마음에 든다. 이런 점 때문에 본 메뉴로 혼자 식사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었다. 그러고 보니 식사로는 테이블 회전율도 높은 편이다.
2층에는 아시안쿠진 손님들을 위한 다락방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서 올라가 보았다. 태국 스러운 장식품들이 올려져 있는 모습인데 설명 그대로 그야말로 다락방이다. 다락방까지는 아니지만 예전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의 지하방이 생각난다. 퀴퀴하고 약간 스산하고 뭔가 비밀이 있을것만 같던 그리운 냄새까지 말이다.
2층으로 올라가니 한팀이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본인들을 찍는거라며 좋아 하셨다. 유쾌한 분들. 인원이 그리 많지 않은 단체는 오손도손 모여서 2층을 점거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 법한 공간이었다.
이곳 아시안쿠진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양 옆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내게는 일상적이지 않은 타이푸드가 만족할만한 시간을 보내게 해주었다.
중간중간 기억이 잘 나지않아 포스팅이 성의 없는 듯 한 티가나지만 즐거웠던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혼자서도 여럿이서도 찾기 좋은곳.
서촌, 아시안쿠진.
서촌 아시안쿠진, 타이푸드, 카오산로드, 똠양꿍, 팟타이, 파인애플 볶음밥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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