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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삼성/선릉 한우 맛집 ] 경천애인 2237

by Clarkfebruary 2017. 11. 23.




좋은 분들과 함께 했던 지난 저녁식사

이번 식사를 통해 알게된 숨겨진 맛집.

' 경천애인 2237 '




외관.

전구색으로 조명되어 있는 3층이 매장이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찾기 어려운 위치로

워크인 고객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우측 주차타워에서는 발렛 제공.





간판도 이렇게 작게 준비되어 있는데

아는 사람만 올 수 밖에 없으니

정말 숨겨진 맛집이라 할 수 있겠다.





입구와 영업시간.

10시까지. 다소 이르게 영업을 종료한다.

경천애인 2237은 전체 층을 사용한다.





자리를 잡고 눈에 들어온 벽돌과 소개판

고기의 맛을 위해 주류판매를 하지 않고

많은 반찬을 준비하지 않는다.





내부전경.

노출식 천정과 넓은 홀.

테이블 배치가 잘 되어있어 홀임에도

잘 분리된 느낌이 난다.


또한 분리된 공간이 아님에도

일반 고기집에서 볼 수 있는 분주함이나

소음들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알만한 고객들이 찾아오기에

그들이 식당의 문화를 만드는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





의자 안에는 외투를 걸어 놓을 수 있는 코트커버가 있다.


간단한 마이나 얇은 자켓은

의자 사이로도 들어가지만 두꺼운 옷은 이렇게 밖으로.








식기세팅.

앞서 언급한대로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

최고의 고기 선별과 숙성에만 집중하기 위해서.


다만.





직접 준비해온 주류는 콜키지를 받지않고

아이스 버킷과 잔을 준비 해 준다.


여러모로 좋은 장점인 것 같다.

직원들도 편하고. 손님도 원하는 술을 싸게 먹을 수 있으니.


주류 판매의 이익이 상당 할텐데 

하지 않는것을 보면 상당한 소신이 느껴진다.





접시는 이렇게인가.





이렇게인가.





마늘과 깍두기를 올려놓은 기본찬들을 보면

첫번째 사진이 맞는 것 같다.


후에 직원이 와서 파이지 않는 곳을 쓰는것이

맞다고 얘기 해 주었다.





파김치.

저렇게 감아놓으면 불편해서 어떻게 먹지.

라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이미 조각이 나있는 상태.

윗 사진의 깍두기도 모양을 망쳐 놓고 사진을 찍었으나

무가 통으로 있는듯하게 보였지만 조각이 나있는 상태였다.


이렇게 소소한 것에 신경 쓰는게 나는 좋다.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좋은 인상을 받은 후

더 기대를 하게 되는 포인트가 되었다.





파절임.

레몬을 뿌려서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개인 소스.

고추장과 소금과 정체불명의 소스

이미 와보았고 금일 저녁 식사 장소를 추천한 지인이

아래 POP를 보여준다.





9,800원이라는 다소 과한 가격이지만

고기와 정말 잘 어울리는 신선한 맛의 소스다.


맨 아래 핸드폰으로 촬영 했다는 설명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렇게 진정성이 느껴지는 식당은 참 오랜만이다.


강요가 아닌 부드러운 권면의 느낌.


아래는 경천애인에서 내고 있는 메뉴.









메뉴에 사이에 있는 간지.

사장님과 말씀을 나눠 보고싶어진다.





경천애인 2237의 비밀이 풀리는 순간.


' 敬天愛人 '

하늘을 경배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마태복음 22장 37절의 말씀을 사자성어로 적은 것이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해서 내는 음식인가.

맛 없을 수 없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또,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라는 금주 강해가 생각났다.





꽃등심으로 주문.

선도나 마블링을 볼 줄 모르지만

그냥 봐도 맛있어 보인다.





데워진 판에 기름칠 부터 시작해서.





질 좋은 꽃등심을 올리고.





가위가 아닌 칼을 사용해서

멋진 솜씨로 썰어낸다.





고기가 익어가면 한켠에 감자를 준비하고.





그 위에 타지않게 고기를 올려둔다.

소고기 기름을 먹어 구워진 감자도 맛이 일품이다.





고기 참 맛있다. 정말 맛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적당한 표현도 생각나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지만 좋은 곳에 오면 항상 부모님과 사랑하는 사람 생각에 미안하다.

조만간 꼭 함께 들러보아야겠다.









맛깔나게 준비되는 동치미 국수

분쇄 얼음에 담겨나와 직원이 육수를 부어준다.





걸쭉한 된장찌개도 같이 즐겼다.






한켠에서 숙성되고 있는 소고기들

모두가 볼 수 있게 드러내는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감의 반증이기도 하겠고.


반포등심이나 로스옥 같은 클래식한 가게 보다

조금 캐쥬얼 하면서 트렌디한 분위기의 식당


기분좋은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숨겨진 맛집

맛있는 식사와 함께 좋은 시간 보내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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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