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근교로의 업무
오늘은 늦은시간 한정식당으로 향한다.
양평 인근 퇴촌에 위치한 '흙 토담골'
문득 하남에 위치한 한채당이 생각난다.
늦은시간 간판이 잘 찍히지 않아 입구 사진으로 대체.
20대가량 주차할 수 있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크기의 주차장.
손님이 많이 붐빌때는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정성들여 만든 퀄리티의 한옥채.
옛날에 있었던 양반댁 기와집을 개조한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으나.
내 생각에는 애초에 식당을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인듯 싶다.
전체적으로 고즈넉한 분위기.
근근교(굳이 표현하자면)의 식당들은 붐비기 일쑤지만
조금 더 벗어난 근교는 한가롭게 식사하기 좋다.
공기도 좋고.
입구 왼편으로 위치한 녕심제.
편안한 마음으로 머무르라는 의미인지.
날씨 좋은 날 한가로이 머무르면 좋을 것 같다.
요즘은 기온이 많이 떨어져 일교차가 크지만.
내부전경.
한정식 집 답게 좌식 룸이 주 좌석이다.
두번째 사진 오른쪽은 두개의 문을 터서
30명 좌석도 마련이 가능하다.
이러한 연유에서인지 30명 이상의 단체는
예약 자체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나와 일행은 의자식탁으로.
6명 좌석이지만 손님이 많이 없어서인지 선뜻 내어 주신다.
기본 세팅.
놋기를 사용하는 모습.
청담에도 분점이 있다니 다음에 한번 들려봐야겠다.
메뉴.
토담골 특 한정식 A로 주문.
메뉴에 써있는 순서대로.
강원도필레약수돌솥밥, 석쇠구이불고기
3년숙성집 된장찌개, 꽃게간장게장
된장찌개맛이 정말 훌륭했다.
1kg, 500g으로 이 집에서 담근 된장을 팔고있는데
육수가 또 국물맛을 좌우하는바 구매하지 않았다.
된장찌개만으로도 다시 들려봄직한 집이다.
이거 청담점에 조만간 들려봐야겠다.
된장 맛이 같다면(물론 다르겠지만) 자주 찾게될 것 같다.
육회, 조기구이, 북어구이, 홍어무침
정갈하고 맛스럽다.
도토리묵, 청포묵, 해파리, 생선 호박전
특히 생선과 호박전의 맛이 좋았다.
회전이 빠를 시간대가 아니어서 그런지
방금 지져나온듯한 신선함이 마음에 들었다.
강된장과 나머지 반찬들.
이집 된장은 정말 특별하다.
청담으로 찾아 안면을 좀 터 놓아야 겠다.
마지막 반찬과.
전체 상차림.
간밤의 만족스런 식사자리가 떠올라 기분이 좋다.
항상 맛있는 음식을 먹을땐 부모님 생각에 죄스럽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필레 약수 돌솥밥 뚝배기에
숭늉 만들어서 입가심으로 식사는 마무리.
들어갈때는 보지 못했던 비석이
식사후 넉넉한 마음이 되어 나올때 보인다.
당신의 그 가슴에는 덕이 있고
이마에는 예절이 있고
그 입에는 친절이 있으라
그리고 그 손에는 성실이 있으라.
뻔한 말이지만 이렇게만 산다면
정말 잘 사는 것이겠지.
덕과 예절과 친절과 성실은 사람에 따라 색이 다르겠지만
그 색이 조화를 이루어 함께 살아가는게 좋은 세상이 아닌가 싶다.
가족과 함께, 어른들과 함께 일부러 찾아도 좋은 곳.
만족스러운 식사 감사합니다.
흙토담골, 퇴촌 맛집, 광주 맛집, 양평 맛집, 남한강 맛집, 한정식 맛집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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