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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남양주 와부 맛집 ] 능라 평양냉면, 이북식 토종 음식

by Clarkfebruary 2020. 6. 27.

정말 오랜만에 들렸던 능라 평양냉면. 평양냉면 맛에 빠지고 난 뒤 내가 두 번째로 마음을 주었던 곳. 소위말하는 장충동 을지로 계열과는 아예 결을 달리하는 토종 이북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오랜만이구려.

 

 

 

 

 

 

 

 

열릴듯 말듯 닫혀있는 통일의 문을 건너뛰고 계단으로..

 

 

 

 

 

 

 

 

그러게.. 금강산을 내 두 다리로 걸어 올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의 이북 정세는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2층에 당도하면 마지막으로 통과해야 하는 관문. 힘든 시기인 만큼 재난지원금이 사용 가능하다는 안내가 붙어있다.

 

 

 

 

 

 

 

 

이곳 능라 평양냉면의 구조는 정말 시원하기 그지없다. 일요일 낮시간인데도 식사 하고있는 팀들이 꽤 있었다.

 

 

 

 

 

 

 

 

먹어보고싶은 진짜 북한식 토종 메뉴들을 뒤로하고 물냉면과 찹쌀순대를 하나 주문했다. 그래도 오늘은 안먹어 본 메뉴를 하나 먹어보겠군.

 

 

 

 

 

 

 

 

깔리는 찬들도 다 이북식 찬이거나 조리법을 따른다고 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맛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찬. 이건 처음 먹어본다. 운이 좋으면 찬으로 가자미식해가 깔리는 날도 있다.

 

 

 

 

 

 

 

 

처음 시켜본 찹쌀순대. 기존에 먹던 순대들과는 확실히 다른 텍스쳐. 맛도 맛이지만 질감이 확실히 다르다.

 

 

 

 

 

 

 

 

약간 텁텁한것 같으면서도 부드러운것 같으면서도 오늘 한번으론 적응이 안될 것 같은 그런 질감의 능라 평양냉면 찹쌀순대. 트렌디한 맛은 확실히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거나 조악한 만듦새는 또 아니다. 이게 진짜 토종 음식이지. 그런느낌. 뭐가 이런 맛을 내는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 순대사이 보이는 식물이 아마 곤드레가 아닌가 생각 해 본다.

 

 

 

 

 

 

 

 

의외로 새우젓하고 딱 들어맞지 않는 그런 맛. 신혼여행때 상파뉴에서 진짜 맛있게 먹었던 멧돼지 순대가 생각난다. 그거 진짜 맛있었는데 약간 비슷한 식감. 순대도 한번 만들어 볼까 여보?

 

 

 

 

 

 

 

 

그리고 능라 평양냉면.

 

 

 

 

 

 

 

 

 

근데 오늘따라 육수 색이 좀 진한것 같기도 하고. 아롱사태 꼬릿함인지 간장이 좀 더 들어갔는지 예전과는 조금 다른맛이 난다.

 

 

 

 

 

 

 

 

살살 풀어서 다시 맛을 봅시다.

 

 

 

 

 

 

 

 

그래도 이상하게 자꾸 그 사태의 꼬릿함인지 간장의 터치인지 거슬리는게 있다. 내가 다른 곳에서 많이 먹고 다녀서 이 맛이 조금 낮설어 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던 식당에서 좋아하는 메뉴가 약간 격이 조금 하락 한... 것같은 그런 느낌..? 뭔가 확실히 변화가 있음에 아내도 동의를 한다.

 

 

 

 

 

 

 

 

이렇게 얘기 해놓고 이 사진을 굳이 첨부하는 이유는 그래도 나의 사랑이 변하지 않았음을..

 

 

 

 

 

 

 

 

그래도 확실히 뭔가 변하긴 한것 같아요. 그게 제 입맛일 수도 있지만요. 그러한 이유로 저러한 이유로 다음에 역시 또 들려봐야 되는거겠죠..

 

 

나가는길에 사장님께 조심스럽게 여쭈어 보니 사장님은 방금도 식사로 한 그릇 먹었는데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 그럼 제 입맛이 변한 걸 수도 있겠군요~. 그래도 주방에 얘기는 할게요. 라고 이야기를 잠시 나누다가 나왔다. 2020년도 이미 중반을 넘어 가고 있는 시점. 이미 장마가 시작 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땅이 더워질 준비를 한다. 바야흐로 냉면의 계절이 왔다.

 

 

 

 

 

능라 평양냉면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석실로 200

매일 10:00 - 22:00

031-576-6665

 

내 입맛이 변했을리는 없다고 자만함이 아니라.

아마 휴일이 없는 운영 특성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 이전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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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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