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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감동 ]/캠핑의 즐거움

[ 경기 연천 노지캠핑 ] 차탄천 주상절리, 놀고먹은 기록 Ver. (2탄)

by Clarkfebruary 2020. 6. 12.

이전글에 이은 포스팅. 시리즈가 상중하편으로 3편이 될지 상하 2편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시리즈는 지금까지 산 제품들의 간단한 리뷰까지 함께 하기에 조금 길어졌다. 다음 캠핑후기부터는 딱 감 잡고 임팩트 있게 기록 할 수 있을듯. 그래 뭐든지 시작이 반이다.

 

 

 

 

 

 

 

타프라인 양 옆으로 앵두전구 다 시공하고 흐뭇하게 보다가 제품 하나씩 찍어서 리뷰나 해야겠다고 사진 찍어두기를 잘 했다. 우리 텐트는 CAMPTOWN 제품으로 역시 쿠팡에서 구매했는데. (로켓배송의 노예) 캠핑 고수인 처제부부의 고견을 참고하여 샀다. 사실 고래캠핑에서 재난지원금으로 세트개념으로 장비를 구매 할 당시, 텐트를 함께 구매 했었는데 비가오면 그대로 들이치는 그늘막 제품 이었던 것. 그래서 최소 타프 없이 우천에도 야영이 가능한 제품으로 골랐다. 

 

 

 

 

 

 

 

 

정확한 제품명은 INSTA 텐트 어드벤쳐3(3인용). 혼자서도 칠 수 있는 간편한 텐트 위에 함께 제공되는 플라이를 덮을 수 있다. 내실은 높이 130 x 가로폭 210 x 세로폭 180으로 작아보이지만 생각보다 넓은 사이즈. 색상은 고동색과 흰색이 있었는데 간지나는 흰색으로..

 

 

 

 

 

 

 

 

침낭 두개가 들어가고도 여유가 있다. 둘이서는 완전 여유롭고 세명도 가능할 듯 하다.

 

 

 

 

 

 

 

 

단, 타프나 텐트를 흰색으로 선택하는것을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었으니 빛이 투광 된다는 것. 아예 무지할때는 아니 저렇게 검은 색상으로 텐트를. 타프를 치고 안에서 쪄죽을 일 있어? 라고 했지만 여유공간이 있고 통풍만 된다는 조건 하에서는 투광되는 색보다 안되는 색이 낫다는걸 몸소 체험했다. 그래도 뭐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좋다. 흰색이 더 예쁘기도 하고.

 

 

 

 

 

 

 

 

아침에 라면 먹고나서는 같이 산책 한번 하고 각자 가져본 자유시간. 나는 문유선의 쾌락독서를 아내는 넷플릭스를. 아내는 이렇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보내는 여유있는 시간이 캠핑의 매력이라고 한다. 나도 동의한다. 그리고 별개로 장비를 집에서부터 꺼내서 차에 싣고 다시 꺼내서 땀흘리며 설치하고 정리하고 다시 역순으로 집까지 와서 다시 쟁이는 그 과정이. 나름 성미에 맞다. 

 

그런 좋은점과 더불어 캠핑에 와서 읽는 책도 남다르다. 잘 읽힌다. (집에서는 화면을 보지 않아도 내가 TV를 보는건지 책을 보는건지 모르겠는데)  자연과 함께라서 인가.

 

 

 

 

 

 

 

 

문유석의 책이어서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전작 개인주의자 선언에 이어서 읽는 책인데 전체적인 논조가 이 사진 두개로도 설명이 된다. 카프카가 우리안에 있는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일갈했지만 책은 도끼일수도 있고 심심풀이 땅콩일수도 있고 수면제일수도 있다는. 그리고 필독독서. 왜 누구맘대로 필독도서인데? 딱 이런 느낌.

 

이 책은 김누리교수의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이후에 이어 읽은 책인데. 그의 논조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을 보면 열받는다는 것. 서양의 개인주의와 68혁명이 가져온 결과와 그 파급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는 왜 배제되었고 지금의 현실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두 책을 이어서 읽기 참 좋았다.

 

또 이 두가지 책에서 인용되어 소개되는 책으로만 올해 다 읽지도 못할 리스트를 만들었고. 조만간 서점에 들려서 사고싶은것 전부 조금씩 읽어보고 살것과 사지 않을것을 정리 해 봐야겠다.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점심은 가져왔던 누룽지로 때우고. 또 산책 한번 갔다가. 편의점에 화장실 갈겸 갔다가 아이스크림도 먹고. 이제 해가 조금 저물어가니 다시 시작 해 보는 식사. 캠핑장에서 즐기는 Wine and Dine 시간이다.

 

 

 

 

 

 

 

 

먼저 대창부터. 아내가 대창 먹고싶은데 비싸니 사놓고 집에서 해먹자고 했던 제품인데 이번 캠핑에 가져왔다. 생각보다 제품이 좋아서 놀랬다. 달구벌 소대창 이거 기억 해두어야지.

 

 

 

 

 

 

 

 

조리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끓는물에 30초가량 대창을 데치고. 물기를 빼준다.

 

 

 

 

 

 

 

 

물기 빼는 과정에서 바로 먹을 수 있게 소스 담아서 준비 해두고.

 

 

 

 

 

 

 

 

데친 대창을 통채로 겉면을 요리조리 구워주다가.

 

 

 

 

 

 

 

 

요렇게 잘라서 한번 더 구워주면 완성이다. 이번 캠핑은 급하게 떠나느라고 가위고 집게고 다 집에 두고왔는데. 가위는 편의점에서 구매 할 수 있었고. 집게는 불가했는데 젓가락으로 자르느라 힘들어서 혼났다.

 

 

 

 

 

 

 

무튼 그렇게 완성된 대창. 소스에 찍어먹으니 거짓말 좀 더 보태서 대창 전문집 온것 같은 기분과 맛이 난다. 대창 누군가가 예전 연타발 댓글에 드시는거 아니라고 적어 놓으셨지만.. 맛있는걸 어떡합니다..ㅜ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 한 병 오픈. 이번 캠핑에 가져오려고. 그리고 데일리로 마시려 구매 해 두었던 나라셀라 장터와인. 보관이 어찌 되었는지 코르크가 다 말라있었지만 맛이 상하지 않아 다행이었다.

 

 

 

 

 

 

 

 

요거요거 진짜 괜찮았었다. 아마도 주기적으로 재 구매 하게 될듯.. 그렇지 여보..?

 

 

 

 

 

 

 

 

와인잔 박스에 넣고 들고와서 짐 차지하고. 깨지고. 난리나기보다는 캠핑 전용 잔 하나 나을 것 같아 장만했다. (이렇게 끊임없이 구매하게되는 개미지옥이 된다)   

 

 

 

 

 

 

 

 

요 제품의 매력은 요렇게 스템과 잔을 분리해서.

 

 

 

 

 

 

 

 

요렇게 담을 수도 있다. 떨어뜨려도 왠만하면 깨지지 않는 소재여서 마음도 편하다. 고래캠핑에서 오프라인 구매당시 함께 구매했던 제품인데 보소 휴대용 와인잔으로 검색이 된다. 스템이 블랙인 제품도 딱 마음에 드는게 리델 블랙타이 잔 같기도 하고..ㅎㅎ

 

 

 

 

 

 

 

 

 

대창을 한 팩 먹고 아내가 한 팩을 추가로 조리하는 동안 나는 가져온 고기를 굽기위해 그릴에 올린 숯에 불을 붙인다. 숯도 깜빡잊고 가져오지 못했는데 요놈도 다행히 편의점에서 구매가 가능했다. 산책 나갔을때 안타까운 장면들을 많이 보았는데. 딱봐도 숯에 불이 붙지도 않았는데 고기를 굽는 사람들.. 착화탄까지 같이 놓고 고기를 굽는 성질급한 한국 사람들을 위해 숯에 불 붙이는 법. 그리고 제대로 불 붙여 오래도록 고기 굽는 법. 편을 번외로 따로 빼려고 한다. 추후 아래 링크로 확인..

 

2020/06/13 - [[ 여행의 감동 ]/캠핑의 즐거움] - [ 캠핑 숯불 점화 팁 ] 고기 맛있게 오래 굽는 법, 기다림의 미학

 

 

 

 

 

 

 

 

짧은 결론을 내자면 숯에 불이 전체적으로 다 옮겨붙어서 이렇게 햐얗게 되었을때. 그리고 연기나 재가 날리지 않을 때 (20-30분) 고기를 올릴 준비가 된 것이다.

 

 

 

 

 

 

 

 

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제품은 나중에 훈제 BBQ 할것까지 생각해서 뚜껑과 환기구 있는 제품으로 구매 한 캠프 365 제품. 가격대비 전체적인 가성비가 좋다. 근데 불판은 구리석쇠로 간지나게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간절.... (개미지옥 2222)

 

 

 

 

 

 

 

 

정육점에 부탁드려서 가져온 요 기름. 괜히 올렸다 열기가 너무 세서 기름이 끓다못해 타버리니 고기를 바로 올리지 않으면 안된다. 나름 코팅 한다고 한건데.

 

 

 

 

 

 

 

 

먼저 목살부터. 동네 축산물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할인매장 가서 업어온 이베리코 목살. 출발하기전에 허브솔트로 간 해두었는데.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시즈닝 해서 진공포장 했을텐데..하는 아쉬움. 그래도 바로 떠나와서 이렇게 굽는것만 해도 어딘고.

 

 

 

 

 

 

 

 

고기도 바로 뒤집지 말자.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반대쪽 고기에 땀 날때쯤까지..

 

 

 

 

 

 

 

 

그럼 이렇게 반대쪽만 구워주거나 혹은 한번만 더 뒤집으면 된다.

 

 

 

 

 

 

 

 

판으로 옮겨서 자르고 갓김치와 함께.. 캠핑와서 먹으면 뭘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이건 객관적으로 맛있다.

 

 

 

 

 

 

 

 

역시 나라셀라 와인장터에서 업어온 롱반 메를로. 앞전 녀석보다 이 녀석이 훨~~씬 좋다. 연천판 파리의 심판인가...

 

 

 

 

 

 

 

 

왼쪽이 코르크가 말라 있었다던 첫병.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상한와인을 한번도 마셔보지 못해서 내가 구분을 못하는 것인지.... 상했으니 먹으면 바로 알 수 있게 될까? 코르크가 상해 많이 산화되거나 진동이 심해 애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거나. 그리고 온도가 높아 끓어버리거나. 이게 가장 대부분의 이유라고 한다. 상한 와인도 한번 마셔보고싶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말이 좀 이상하네..ㅎㅎ

 

 

 

 

 

 

 

 

다음으론 1kg에 9,000원 하는 캐나다산 삼겹살. 고화력+숯에 구우니 국산 못지않게 맛있다. 

 

 

 

 

 

 

 

 

그렇게 고기 굽고 여유롭게 시간 보내다 보니 어느새 날이 저문다.

 

 

 

 

 

 

 

 

날이 완전히 저무니 진가를 발휘하는 앵두전구.. 이런 은은한 무드 속에서 평소엔 집에서 하지 못했던 대화도 심도있게 하고 여러모로 캠핑이 주는 유익함이 좋다. (글 컨텐츠로 분량 뽑기도 은근 좋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집으로 이동하며 들렸던 파주 은하장을 아래 링크로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2020/06/08 - [[ 맛있는 감동 ]/맛집, 중식] - [ 파주 문산 맛집 ] 은하장, 유니짜장과 고기튀김

 

[ 파주 문산 맛집 ] 은하장, 유니짜장과 고기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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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특히 초보캠퍼로서 놓치고 있는 부분과 참고해야 할 점 가감없이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