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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양식

[ 대치/한티 ] 파이어벨, Firebell

by Clarkfebruary 2017. 8. 10.



지난 월요일 퇴근시간 무렵

TV에서 수요미식회 수제버거편이 방영중이었다.

두 세곳을 소개했던 것 같으나

비교적 가까운 대치동 ' 파이어벨 '이 눈에 들어온다.

 

동시에 문득 머리속에 스쳐 지나가는

미국 서부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 In & Out이 생각난다.

 

추억도 살릴 겸 해서 혼자 먹어야 하는 저녁

이곳에 들러볼까 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외부전경.

들어갈때는 사람이 많아서 못찍었는데

나올때 역시 문전성시다.

대기는 처음 써본 망고플레이트를

(전화번호등록 후 문자로 알려주는 시스템)
사용하였는데 헤메고 있는 어른들이 있어서

주변의 젊은 사람들이 도와주었다.

 

빠르게 변하는 모든것들이

너무 빠르게 변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문득 얼마전에 보았던 I daniel blake.

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영화였는데..

우리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전해주고 도와주어야 한다.
이 변화들이 빠르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존중 받고

편리를 위한 편리를. 편리로써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대략의 내관전경.
매장이 그리 넓지않고 사람이 많아

사진을 찍기가 민망했다.


미국 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에

활기찬 직원들이 보기 좋았다.

 

 

 

 

테이블 세팅

단촐하고 깔끔하다.
기본 2인 테이블구성으로 4인이상 방문시

가변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당연한 것일 수 있으나 매장성격에 맞춘

지혜로운 테이블운영방식이다.

 

한편으로 아쉬웠던것은
가게에 가면 가게 룰을 지켜야 하는게 원칙이지만.

 

바깥 테라스를 금지하지 않는다던지

(금지 까지는 아니고 장려였지만.)
세트 주문 시 원하는 음료수를 직접

꺼내먹어야 하는 것에 대한 사전 안내라던지


이런 서비스 제공에도 맛만큼

욕심을 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전적으로 나의 욕심이지만.

 




 

 

메뉴.
루키버거 세트와 단품을 시켰다.
오늘은 기본만 느껴보고 가리라.

는 생각에.

 

 

 

 

 

방송에서 볼땐 작게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된다.
한개만 시킬걸.

 

감자는 웨지형식으로 두툼하다.
개인적으로 두꺼운 감자는 잘 안먹게 된다.

 

 

 

 


치즈 한장과 볶은 양파만이 들어간다.

인앤아웃의 내용물은 이제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추억을 되새기기에는 충분한 맛.
맛있다.

 

 

 

 

식당이라고 생각 되어진다.
TV에서도 설명 했지만 패티의 식감이 특이했는데
우삼겹이 들어간다고 한다.

육즙과 감칠맛이 살아있는 그런 식감.

 

패티의 양념과 후추도 최소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6일 숙성.
주변에 학원가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이 점만 본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훌륭한 신념을 가지고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생각 되어진다.

 

 

주관적으로는 이곳에서의 식사를 위해

길을 떠나게 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근처에 있을때나 ' 아는버거 '생각이 날때는

발걸음을 옮기게 되리라.

 

 

 

이런. 지도를 검색해보니 청담점도 있구나..

다음엔 청담으로 들려봐야겠다.

 

대치/한티 맛집. 파이어벨. 수제버거 맛집.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