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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충무로 필동 맛집 ] 필동면옥, 평양냉면과 접시만두, 제육한판

by Clarkfebruary 2020. 5. 28.

들려본다고 오래 마음만 먹다가 점심에 회사 후배가 평양냉면 먹고싶다는 말에. 가자. 하고 출동했던 필동면옥. 충무로 역에서 걸어서 접근 할 만 하고 빨리가면 건물 옆면에 무료 주차도 가능하다. 

 

필동면옥은 의정부 계열로 본점격인 의정부 평양면옥이 현재 대를이은 큰 아들. 첫째따님이 이곳 필동면옥, 둘째따님이 을지면옥, 셋째따님이 잠원동 의정부 평양냉면 (구. 본가 평양면옥)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 뵙겠습니다~~

 

 

 

 

 

 

 

 

2017년부터 미슐랭 빕구르망에 꾸준히 소개되고 있는 필동면옥. 미슐랭 빕구르망은 미슐랭 1스타-3스타와 같은 별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곳을 선정하는 제도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201XXX1912091

 

빕 구르망

빕 구르망은 미쉐린 가이드가 도시별로 구체적인 가격대를 기준으로 우수한 식당을 선정한 것이다. ‘빕(Bib)’은 미쉐린 마스코트의 애칭이고 ‘구르망(Gourmand)’은 미식가란

100.daum.net

 

 

 

 

 

 

 

 

요건 나오면서 찍어보았던 1층의 전경. 사장님이 사진 찍으면 싸움난다고 말씀하셔서 어깨를 으쓱..

 

 

 

 

 

 

 

 

우리는 2층으로 자리했는데 12시 전 도착하니 웨이팅도 없고 자리가 넉넉 하지만 1-20분 차이로 앉을 곳 없이 사람이 꽉꽉 들어선다.

 

 

 

 

 

 

 

 

자리에 앉고나서 바로 서빙되는 메밀면수. 이 면수의 두텁기로 오늘 방문한 손님수를 대략 헤아려 보는게 음식 맛 보는것과는 별개의 또 하나의 재미다.

 

 

 

 

 

 

 

 

깔끔하게 관리되고있는 집기들. 의정부 계열답게 고춧가루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서빙된 제육 한접시. 필동은 미리 접시에 소분 해 둔 제육을 내는데 지방과 살코기 비율이나 삶은 정도 그리고 온도감도 차갑지만 뻑뻑하지 않아 좋다. 다만 평양냉면집들 다니면서 드는 생각은 이 제육을 굳이 이렇게 비싸게 받고 팔아야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맛이 없으면야 시켜먹지라도 않지.... 제육에는 역시 의정부 계열의 특징인 제육장을 내는데 이 제육장 만드는 비율좀 알아내고 싶다.

 

 

 

 

 

 

 

 

함께 제공되는 김치와 무채. 필동면옥은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한다고.

 

 

 

 

 

 

 

 

냉큼 집어서 가져왔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방이 많은 부위.

 

 

 

 

 

 

 

 

다음 점은 제육장에 찍어서도 맛보는데 고기 자체의 퀄리티도 좋지만 이 제육장의 고소하고 달큰함이 고기맛을 한 층 더 맛있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알아내고싶다. 

 

 

 

 

 

 

 

 

접시만두. 통칭 접시다. 3명이 방문해서 두 알씩 나눠먹기 딱 좋았다. 단가로만 친다면 한 알당 2천원이라는 거금의 만두. 만두야 레시피가 있고 만드는 수고를 생각하고 평양만두라는 아이덴티티가 있으니 그렇다 치고. 제육은 어차피 육수 내는데 쓰는 부산물 아니냐는 생각을 올때마다 한다. 그니까 맛이라도 없으면...시키질..

 

 

 

 

 

 

 

 

슴슴하지만 또 간간~한 필동면옥 만두. 지금까지 제육과 만두 둘 다 나무랄 곳 없다. 가격빼고.

 

 

 

 

 

 

 

 

그렇게 제육과 만두 맛보고 있으니 이내 서빙된 필동면옥 평양냉면. 역시 의정부계열의 특징인 고춧가루가 뿌려져있고 육수는 반투명하니 보기만 해도 딱 맛나 보인다.

 

 

 

 

 

 

 

 

꾸미는 우육과 돈육 그리고 계란과 파채. 깨. 간간히 얇은 고추도 씹힌다.

 

 

 

 

 

 

 

 

면을 살~살 풀어서 육수부터 맛보는데 뿌리가 뿌리인지라 을지면옥과 비슷한 맛이 나지만 사실 그 차이를 딱 꼬집어서 얘기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한 가지 분명한건 맛있다. 

 

 

 

 

 

 

 

 

좋아하는 제육합으로도 맛보는데 이 제육장 간이 생각보다 슴슴하지 않음에도 전체적인 조화가 좋다. 메밀과 돼지고기의 조합이란...

 

 

 

 

 

 

 

 

육수를 추가하고 제육에 만두까지 곁들였더니 귀한 육수 다 먹지도 못할정도로 배가 불렀다. 약수에서 진입하기에도 나쁘지 않았던 필동면옥. 가끔은 회사 동료들과 원정 다녀볼만 한 거리에 있어 좋다. 평양냉면 처음 접했던 때에 의정부 평양면옥에 가서는 영업시간이 끝나는 시간에 딱 당도해서 미안하지만 영업이 끝났다는 말을 듣고 맛보지 못했었는데 그 아쉬움을 을지면옥과 필동면옥을 방문함으로 달랬다. 캠핑 장비도 꾸렸으니 의정부나 포천쪽으로 떠나면서 본점에 한번 들려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워본다. 

 

 

 

 

 

 

 

필동면옥

서울 중구 필동3가 1-5

매일 11:00 - 20:30

일요일만 휴무

02-2266-2611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