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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익선동 맛집 ] 찬양집,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 된 칼국수와 만두

by Clarkfebruary 2020. 5. 27.

1965년 20원이라는 가격부터 시작했다는 찬양집 해물칼국수. 미쉐린 가이드, 수요미식회, 백종원 3대천왕, 테이스티로드 등 참 많은곳에 소개된 오래된 집이다. 중고등학교 때 낙원상가에 기타와 이펙트, 드럼세트 구경하러 올때 꼭 들렸던 곳인데 거의 근 15-18년만에 다시 와보게된 추억의 맛집이다.

 

 

 

 

 

 

 

 

사실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게 나진 않지만 이곳에서 왼쪽으로 나가면 약간 경사진 길인데 그쪽에서 들어오는 느낌이 기억에 남아있었다. 아 이집이 그집인가..? 라고 그 시절 함께 했던 친구에게 물으니 맞다고.

 

 

 

 

 

 

 

 

들어올때는 피카디리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 종로에서는 피카디리 외, 대안이 없다. 종묘랑 세운상가 주차장은 조금 멀기도 하고.. ) 갈매기살 골목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쭉 걸어들어가다보면 빠알간 색의 미쉐린 가이드 배너가 딱. 

 

 

 

 

 

 

 

 

들어가서 바로 있는 작은 홀?(이라고 하기엔 협소한) 공간이 혼자온 손님들 식사하는 공간. 2인 이상은 왼쪽 공간으로. 사람이 더 넘치면 주방안쪽 안채로 자리한다.

 

 

 

 

 

 

 

 

혼밥존에서 보이는 주방.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분주하다.

 

 

 

 

 

 

 

 

메뉴는 칼국수와 고기만두 김치만두 세 가지로 간단하다. 칼국수 하나랑 고기만두 반만 주실 수 없냐고 물으니 해줄게. 라고 하신다. 감사합니다. ㅎㅎ

 

 

 

 

 

 

 

 

테이블이 맞닿은 공간엔 김치와 다대기가 놓여져 있다. 자리에 앉으면 곧바로 앞접시와 해물껍질 수거할 바가지를 자리에 놓는다.

 

 

 

 

 

 

 

 

김치는 칼국수 전문집 답게 익은김치와 겉절이 두 가지로 준비되는데 나는 약간 더 알싸하고 아삭한 겉절이가 더 입에 맞았다.

 

 

 

 

 

 

 

 

김치는 먹을만큼만 덜어서~~

 

 

 

 

 

 

 

 

때를 잘 맞춰서 금방 나왔던 찬양집 해물칼국수. 푸짐한 양에 맛도보기전에 만두까지 다 먹을 수나 있으려나 하는 걱정부터 든다.

 

 

 

 

 

 

 

 

밀면이 들어가서 걸쭉~한 느낌을 내는 해물 육수.

 

 

 

 

 

 

 

 

면발은 오동통한 우동느낌이 날 정도로 굵은 편인데 나는 굵은 면보단 확실히 한성칼국수 같은 얇은 면을 선호한다. 면의 굵기를 선택해서 먹을수도 있을까? 아마 안되리라 생각되긴 하지만 뭐 이 자체로도 매력은 있다.

 

 

 

 

 

 

 

 

전분기 가득한 두툼하고 걸쭉한 느낌이 나는 육수.

 

 

 

 

 

 

 

 

만두 반. 만두는 찌는 시간이 생각보다 걸리는지 칼국수를 반정도 먹었을때 나왔다. 다른 후기들을 좀 찾아보니 때를 잘못 맞추면 만두도 칼국수도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슴슴하니 평양냉면집 만두 같았던 찬양집 만두. 맛난다. 다음번에는 김치만두도 맛 봐야겠다.

 

 

 

 

 

 

 

 

만두와 면 다 먹고 다대기 넣은 국물맛도 본다. 다대기 넣고 실패한적이 많아서 양념맛 맛을 보거나 일단 먹다가 마지막에 넣는 편인데 찬양집 양념장은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더 칼칼하고 짭조름해진다.

 

 

 

 

 

 

 

 

찬양집 칼국수 1인분에 들어가는 바지락과 홍합의 양.

 

 

 

 

 

 

 

 

이곳 혼밥존 안쪽으로는 또 다른 단체손님 받을 수 있는 안채도 있다. 여럿이 왔을 땐 아무래도 안채가 조금 더 넉넉하게 거리를 두고 식사하기 좋을 듯 하다.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옅보이는 이곳 찬양집. 중고딩때 와서 4천원인가 5천원 주고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디스가 1400원 디스플러스가 1500원 하던 시절 그때보다도 가격이 올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있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양이 많은데도 양을 더 넉넉하게 달라고 하면 더 넉넉하게 주기도 한다는.. 다음번에 아내와 둘이 올 기회 있으면 칼국수 양 넉넉하게 부탁드리고 만두를 하나 시켜서 쉐어해도 양이 딱 맞을 것 같다. 익선동이 지척이니 밥 먹고 근처에 들려봐야 할 맛있는 디저트집도 있겠고.. 오랜만에 옛일을 추억 할 수 있어서 좋았던 돈의동 찬양집 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