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처제 캠핑에 초대받았던 5월 황금연유의 어느 날. 아침 일찍 출발해도 차가 어음청 막힐거라고 예상하고 전날 넘어와서 대기했는데 그게 신의 한수였다. 아침부터 양양 맛집 찾아 돌아다닐 시간도 있고. 그렇게 들려보게 된 영광정 메밀국수 낙산사 및 낙산 해수욕장에서 그리고 양양 시내와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차로는 금방 진입이 가능하다.
강렬한 간판. 이날 날씨 참 좋았다.
이..랏샤이마세..? 나..난데..? 여기도 일본 사람들이 많이 왔던 건지 사장님이 글로벌 하신 분인지는 모르겠다.
먼저 들어가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나오는 첫번째 홀.
두 번째 홀. 잘 되는 집은 역시 코로나고 뭐고 영향따위 없다. 전국대비 확진자 비율 0.5%를 자랑하는 강원도. 그나마도 듣기로는 양양은 단 한명도 없다고. 황금연휴가 지난 지금 강원도 확진자의 변화가 없는걸로 봐서는 다행이지만 그래도 모두가 자기자신의 개인방역에 철저하게 신경써야 할 요즘이다.
모든 재료가 국내산으로 준비되는 영광정 막국수. 우리는 메밀국수 두 그릇과 편육으로 주문. 감자전이나 메밀전병을 시킬까 고민했지만 다 시키기에는 무리고.. 편육이 반만 되는지 한번 물어보고 더 다양하게 먹어볼걸..^^
기본찬 먼저 깔리고.
먼저 등장한 편육.(제육) 메밀 막국수에 이 제육 빠질수 없어 시켰는데 앞서 얘기한것 처럼 반만 되는지 여쭙고 감자전이나 메밀전병 시켜서 좀 더 다양하게 즐겨볼것 그랬다. 숭덩숭덩 썰어 나온 비쥬얼은 마음에 든다 치더라도 살코기 비율이 너무 많다. 이건 뭐 부위별 개인차일 수 있겠지만 뒤로갈수록 100% 살코기인곳들이 많아 당혹스러웠는데 다음기회가 있다면 1. 반만 시키는게 가능한지 2. 비계가 많은 쪽으로만 구성 가능한지 꼭 여쭈어야겠다.
곁들임으로 나오는 무 짱아찌. 오독오독 새콤달콤 맛깔난다.
강원도는 제육에 무 짱아찌 곁들이는 문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색다른 식감이 만족스러웠다. 살코기 비율이 너무 많았던것만 빼고..
막국수 등판.
벽면에 붙어있는 식당의 권유 한번 먼저 보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 너무 척척하지 않게만 말아서 준비한다.
먹음직 스러운 비쥬얼. 먹다보니 느낀점은 이곳은 딱 기본 간만 해서 나오고 그 이후로는 벽면에 붙은대로 기호에 맞게 간이나 양념장. 식초와 기름 추가해서 먹는 스타일이다. 그냥 먹었을때도 슴슴하니 좋았지만 나는 조금 더 달큰하고 기름냄새 많이 나는 막국수를 선호하는 터라. 기름 좀 추가하고 사진에 보이는 양념장 조금 더 곁들어서 비벼먹으니 기호에 훨씬 맞았다. 오오 과연 맛있다.
계산대 옆에는 방문했던 많은 연예인들의 사진도 붙어있고. 2017년 부터 수록된것으로 보이는 블루리본과 수요미식회. 나는 수요미식회 보다는 블루리본을 선호하는데 아예 모르는 지역 가서는 블루리본을 찾으면 실패 할 확률이 줄어든다. 다만 모든것이 마찬가지이듯이 무조건 적인 신봉은 금물이다.
넓은 주차장과 외부에도 자체 주차장이 있는 영광정 메밀국수. 양양에 오면 한번쯤 들려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양양 영광정 메밀국수 (막국수)
강원 양양군 강현면 진미로 446
매일 10:00 - 19:00연중무휴
033-673-5254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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