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서 부동산하는 친구 사무실에 놀러갔다가 계획에 없이 들렸던 식육식당 뚜레. 영농조합으로서 생산농가와 함께하며 소비자에게 질 좋은 한우를 직접 공급하는 지역공동체를 표방한다.
어마무시한 사이즈의 홀에서는 메뉴에 있는 단품 식사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바로옆에 위치한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와서 상차림비를 내고 먹는 형태로 운영된다.
후문 기준 홀에 들어가서 우측 가장자리에 위치한 정육점에서는 분주하게 고기 손질중.
우리 4명의 일행은 안심, 갈비살, 등심으로 구매하고 자리했다.
상차림.
숯과 불판이 다음으로 세팅되고.
먼저 두툼한 안심부터 불판에 올려 쇠고기 굽는 솜씨 뽐내본다. 기대보다 고기가 좋다.
양 겉면 크러스트 하고 조금 시어링 한 뒤에 서브. 그러고보니 내가 손님이었는데..ㅎㅎ
다음으로는 갈비살.
자자 맛좋게 구워드리겠습니다. ㅜㅜ
갈비살 부터는 아밀라아제좀 생성하고싶어서 공기밥 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쌀밥과 고기의 관계 이건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조합 (맛있게 살찌우는 방식) 이다..
밥 먹는데 시키지 않을 수 없었던 된장찌개. 구수한 시골된장과 달래가 들어가 깊은 그리고 개성있는 맛을 낸다.
내가 너무 잘 먹어서인지 손님인데 굽느라 못먹는것 같아서인지 아니면 순수하게 맛 보여주고 싶어서인지 불초밥도 추가로..
마지막으로 또 기대 안했지만 퀄리티 좋았던 등심 올려주고.
새우살 분리해서 4명이 사이좋게 나눠먹고 식사는 마무리..
의도치 않게 친구 장모님과 식사했던 계획에 없던 자리였지만 먹을것 눈앞에 두고 점잔 빼기보다는 맛있게 먹는게 좋겠다고 열심히 먹었던게 와서 글 쓰다보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지난일이니 어쩔수 없지만.. 내돈 내지 않아서 싸게 느껴진건 아니고 객관적으로 가격이 참 좋다. 상차람이나 공기밥 된장찌개 모두 더해보아도 13만원 언저리로 4명이서 질좋은 한우 여러부위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서울 어디에 있으려나 싶다. 직접 구워먹어야 하는 번거로움. ( 굽는거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별일도 아니다. ) 그리고 조금 번잡한 가게 분위기도 가격대비 퀄리티를 생각하면 모두 감지덕지다. 강원도로 차 달릴 일 있을 때. 일정에 포함해서 또 들려보고 싶은 곳. 홍천 뚜레 한우 전문 식육식당.
뚜레 홍천점
강원 홍천군 두촌면 철정리 847-2
매일 07:00 - 21:00
033-434-8388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토대로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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