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려본 연타발 압구정 본점. 양과 대창구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장이다. 이영자씨를 통해 방송에도 소개 된 바 있다.
외관. 이전 회사가 걸어서 30초 거리에 있었을때는 여기 참 많이 왔었는데. 벌써 10년이 된 이야기..
메인층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
시...시라소니 형님....
2층에 원래 이렇게 칸막이가 없었는데 바깥에서 보기엔 좀 답답한 느낌이지만 앉으면 주변과 분리가 되는 느낌이라 좋다.
3층은 예약이 필요한 개별 룸. 단체 예약 시 혹은 회식때 활용하면 좋다.
먼곳에서 넘어오느라 조금 늦어서 이미 대창 굽고있었는데 뒤늦게 자리한 나를 위해서 깔아주셨던 기본 찬. 반대쪽에는 샐러드와 봄동도 깔려있었지만 이미 사망하신 상태..
이미 구워져 있던 대창 몇점 얼른 주워먹고 새 대창으로 판에 올린다.
요렇게 양쪽을 정성스럽게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서~
한입크기로 잘라서 조금만 더 인내하면..
맛있는 대창구이 완성.. 이 대창 안의 지방이 끝내주는 정말 풍미를 낸다.
요렇게 특제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평소에 잘 맛보지 못하는 별미. 그리고 아주 훌륭한 술안주가 된다.
부족해서 조금 더 추가해서..
한번 더 같은 과정 반복. 대창은 기름이 많아 호불이 조금 갈리긴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이 맛 별로라는 사람 못봤다.. 다만 가격이 사악할뿐..
언제나 그래왔듯이 마무리는 곱창 전골로. 끓여나와서 접시마다 덜어주시고 불을 뺀 다음 중앙으로 버너와 전골냄비를 이동 해 주신다.
점원분께서 골고루 담아주셨던 첫번째 그릇. 밥하나 시키려다가 그만해야지 하고 참았다.
밥 안시켜먹었으니 포상으로 두번째 그릇...ㅎㅎ 곱이 적당히 국물에 녹아서 묵직하고 달큰한 맛을 내는 연타발 곱창전골. 이것까지 먹고나서 집에 가야함이 맞지만 언제나 그렇듯 일행들은 2차로.. 맛을 보면 또 죽기살기로 먹지 않을 수 없고 이놈의 식욕은 언제쯤 되야 절제가 좀 되려나 모르겠다.
한가지 새롭게 안 사실은 연타발이 사람 이름이었다는 것. 고구려, 백제 건국 신화 모두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다. 열국시대 부여 졸본 지역(현재 랴오닝성 환련현)의 세력가였는데 주몽에게는 땅을 내어준 인물. 백제의 건국 시조가 비류라는 설화(주류는 온조)에서만 등장하는 그들의 외할아버지라고. 그 연타발 분이 실제로 신의와 장인정신을 가졌는지는 알길이 없다만 스토리텔링이 있는 이름이었다는게 좋은 포인트가 될거같지만 홈페이지의 스토리텔링 자체에는 사실 좀 애매한 부분이 없지않다. 된다.
오랜만에 바깥에서 자리하는 지인들 만나보아서 즐거웠던 날. 연타발 압구정 본점에서.
연타발 본점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9-32
평일 11:30 - 05:00 연중무휴
02-545-4248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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