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제 포스팅 했을때 제주특집은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사진 찾아보니 이곳도 갔던걸 깜빡해서 진짜 마지막으로 올리는 제주 시리즈..
나는 원래 밀면 맛있게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맛좋은 고기가 있다고 살살 꼬임받아서 가게되었다. 쏘노벨 바로 앞에 위치 하고있다. 사담이지만 대명계열 리조트나 호텔은 쏠비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소노로 바뀌었다. 앰블은 소노캄으로 대명리조트는 소노벨 소노문. 그러고보니 소노펠리체가 그 시작이었구먼.
가게 소개. 자가생면이라함은 자가제면은 아닌걸까. 알수없다.
함덕 밀면과 제주 흑돼지 연탄 불고기로 주문.
진한 사골육수 따듯하게 먼저 한잔 건네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무생채도 이내 자리한다.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했던 제주 흑돼지 연탄 불고기.
과연 밀면과 같이 먹어야 하는 필수옵션일까. 어디서도 잘 볼 수 없는 혜자스러운 양인건 확실하다. 곁들이는 소스도 별날 것 없지만 간 딱좋게 잡고 고추 곁들인게 좋았다.
이내 등장한 어마무시한 사이즈의 함덕밀면.
날 조금씩 더워지다 여름 가까워오면 그야말로 별미 되겠다. 꾸미도 그렇고 전체적인 만듦새가 마음에 든다.
나는 밀면을 맛있게 먹어 본 적 없다고 얘기했는데. 대부분의 밀면은 내게 조금 질긴 느낌이 난다. 냉면도 너무 졸깃하지 않고 적당히 끊어지는 반면 또 너무 바스러지지않는 적당한 면을 좋아하는데 비슷한 연유로 쫄면과 대부분의 함흥냉면스타일 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곳 면은 딱 적당한 느낌이 밀면이어서 스타일이 맞았다.
양념장 스타일도 마음에 들고..ㅎㅎ
양념장과 꾸미 살살 잘 풀어주고 먹을 준비 하는데 진짜 양이 어마무시하다.
얼마나 크냐면 나는 평균적으로 손 큰편에 속하는데 내 손으로 그릇 크기 따라 갈 수도 없다.
양 많은 나도 국물은 다 못비울 정도로 양이 참 많다. 다만 양으로 승부하지 않고 맛도 따라오면서 전반적으로 가격도 착하니 이런 조화가 66년 달려 올 수 있었던 비결이 될 수 있었을까. 많은 사람들 맛있게 먹는 밀면 종목에 나는 맞지않는 사람이구나 라고 결론지어버릴 찰나 딱 맞는 집 만나 기분이 좋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가까운 이들 이끌고 콧바람 쐬러 가면서 맛보자고 제안하고 싶은 곳. 제주 함덕 밀면.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566
평일 11시 - 20시 까지
주말 10시 - 21시 까지
064-784-8892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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