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일식당 중 하나인
현대백화점 삼성점 ' 유노추보 '
계속 생각나던 터에
지난 일요일 찾게 되었다.
지하 1층 식품관에 위치하고있다.
우연히 알게되어 종종 들리는 집.
내부전경.
다소 협소하지만
테이블 회전율이 나쁘지 않다.
혼밥족을 위해 닷지도 마련되어있고.
외부에 전시된
음식 모형.
방식자체는 철지났다 할 수 있겠지만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음이
마음에 든다.
지금까지 방문을 통해
세네가지 메뉴를 빼고 거의 맛보았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이기에
자료는 남아있지 않지만
모든 메뉴는 평타 이상.
그중에 가장 추천하는건
돈코츠라멘과 카라이우동.
유노추보의 시그니쳐가
부추라멘이라고 직원분이 안내를
해 주었던 기억은 있으나
나는 두 메뉴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네기 마구로 동도 꽤 괜찮았고.
오늘은 돈코츠라멘 2개를 주문했다.
기본세팅.
단촐하다. 깔끔하고.
특히 직원분들의 서비스가
다시 찾는데 한 몫을 했던것 같다.
예전부터 봐오던 홀 직원분은
여자분 한분 남아계신듯 하다.
내가 근무시간이 아닐 때
방문 했을 수도 있지만.
돈코츠 라멘 차슈추가.
가격 13,000원.
단품으로는 가격이 있는 편이지만
제대로된 라멘의 조리를 생각하면
비싼 가격이 아니다.
나는 느끼한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시원함과 느끼함의 경계에서
밸런스를 잘 잡은 맛이다.
진한 국물과 차슈
적당히 탄력있는 면
벌써 또 먹고싶은 마음이 든다.
거의 항상 국물까지 맛있게 비워낸다.
이러니 살이 안찔래야 안찔수가....
현대백화점 삼성점에서는
서울만두와 함께 가장 애정하는 집.
조만간 또 찾게되기를 바란다.
그릇 안에 새겨진 프린트가
주말에 보았던 영화 컨택트( Arrival, 2016 )의
헵타포드 문자를 생각나게 했다.
영화에서는 언어와 사고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한편으론 음식과 사고의 ( 민족 고유의 )
상관관계도 존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관계가 없진 않을 것이다.
본고장의 사고와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지언정
또, 요즘같은 없는것 없고
안되는것 없는 세상이라고 할 지언정.
여러가지 음식을 멀리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다는 일은 좀 멀리가는 것 같아도
확실한 복이고 감사해야 할 일이다.
유노추보에서 맛있는 돈코츠라멘을 먹을 수 있는 것 처럼.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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