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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킨텍스 맛집 ] 서동관 1호점

by Clarkfebruary 2018. 12. 6.



요 며칠 킨텍스에 일이 있어 방문을 벼르고있었던 서동관. 입식인 2호점 말고 좌식인 1호점으로 들려보았다. 





2005년부터 가게 문을 열어서 꾸준히 영업하고 있는 곳. 2015년 2016년 2018년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리본을 받았다. 한곳에 모아놓았으면 더 좋았을텐데..ㅎㅎ 리본은 1호점 곳곳에 산재 해 있었다..첫째주 셋째주 화요일이 정기 휴무이니 꼭 참고해야겠다. 나도 이미 한번 허탕을 친 경험이 있다.





평일 낮 킨텍스에 행사도 없거니와 입식에 비해 좌식은 손님이 별로 없다. 한적하게 차분히 식사하기 좋다. 사람 없다고 퀄리티가 내려가지도 않는 것 같고 말이다. 몇번 이런 광경을 봐서 굳이 1호점을 존속시킬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내가 관여 할 일이 아니다.





메뉴. 처음 오는 사람이나. 부위와 곰탕 명칭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눈 돌아가기 마련. 조금더 알아보기 쉽게 만들면 어떨까? ' 기본, 특, 이공탕, 수육 ' 써놓고 곰탕은 양, 차돌로만도 가능합니다. 라고.ㅎㅎ 애정에서 나오는 사족.. 이렇게 꼰대가 되어간다..





자리 세팅 해놓고 20탕을 차돌로만 주문. 들뜬 마음으로 기다린다.





탕파와 김치 항아리. 김치는 배추와 무김치 같이 먹을 수 있게 준비된다. 김치도 참 맛있다.






차돌로만 구성 된 20탕.. 하동관에 비하면 말도못할 양이다. 차돌박이 퀄리티가 아아주 좋다. 조금 두텁게 썰어내는 스타일인데 그 식감이 말도 못하게 좋다. 밥은 토렴식으로 함께 나온다.





국물이 조금 고릿하고 밋밋해서 탕파와 소금 후추간 조금 하니 조금 더 맛이 좋아진다.





이 그릇을 앞둔 자에게는 한없이 자비로운 맛이지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나 보시고 계신 분들에게는 한없이 무자비한 비쥬얼..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 서동관....





뜨거운 국물 열심히 한술두술 떠먹다보니 육수가 마른다 그러면..








이모님께 말씀 드려서 탕육수 리필..고기고 고기지만 곰탕은 국물이 보약이다.





ㅜㅜ....1





마지막에 뭐 하나 더 아쉬운게 없도록 밥과 고기 육수 밸런스 잘 맞춰가며 먹는다. 곰탕말고 이렇게 집중해서 먹는 음식이 또 있나 싶다. 





완탕..정말정말 즐겁고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시간이었다.





나가다 보니 생뚱맞은곳에 붙어있는 블루리본. 이런 무심함이 맛있는 곰탕 만들어 내는데 일조한다면 다행이다.

이날은 어쩌다보니 저녁에도 서동관에 들리게 되는데...(아래는 2호점 수육 후기)





수육을 시키면 탕국물과 야채를 내주고.





아까 차돌박이 사진과 비슷한 설명으로 무자비한 고기와 내포가 아주 맛있게 담겨져 나온다.





ㅜㅜ2...





장정 셋이서 깔끔하게 비워냈다. 조금 모자른 느낌..이지만 아주 좋은 퀄리티에 역시 가성비는 좋은 편. 



킨텍스 갈 때마다 가게 휴무일이 아니면 다른 대체 옵션이 없게 된 서동관 곰탕. 이공탕 차돌박이의 양과 퀄리티는 단연 최고다.. 예민한 사람들은 완전히 깔끔하지 않은 국물에 실말 할 수 있지만 나는 그 꼬릿함으로 곰탕을 먹는 편이라 더 좋다. 탕파와 소금 후추로 어느정도 밸런스 맞출수도 있고. 하동관, 평양냉면과 더불어 오래오래오래 맛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다만 이날 2호점에서는 조금 실망하게 된 일이 있었다. 식당이 정해놓은 영업시간을 지켜야 하는건 손님으로서의 매너와 의무이지만. 아직 시간이 조금 남은 시점부터 나가라는 인상을 주는건 사족이 아니라 분명히 좋지못한 일이다. 물론 이해는간다 손님에게는 그날 하루의 일이지만 종업원들에게는 일상일테니. 다만, 9시 30분에 직원들이 가게 문을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9시로 영업 종료 시간을 공지하는게 이치에 맞다고 생각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것은 물론 당연하지만 그것을 인지하고 접객주와 손님 상호간에 기본적인 매너 또한 당연한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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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