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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광진 구의 맛집 ] 서북면옥 평양냉면

by Clarkfebruary 2018. 11. 28.


슴슴하고 깊은 이곳만의 냉면 맛 그리워 오랜만에 들려본 서북면옥.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이곳은 1968년 문을 열었다. 50년 된 집.





내부는 그리 넓지 않다. 만석인 시간에 오면 동의없는 합석을 해야 하기도 하고 가게 자체가 좁다보니 접객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벽면에 붙어있는 블루리본을 보면 최소 8년간은 선정된 검증 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평양 냉면의 맛이 보편적인 맛은 아니지만, 매니아 사이에서 검증)





가격은 여느 프리미엄 집 들과는 차별화된 가격이다. 다만 가격이 싸다고 맛이 날림은 아니다.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맛 보게되면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 있으나 먹고난 뒤에는 잊지못한 특유의 감칠맛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찬과 편육(일반적으로 제육) 마늘 장으로 초장을 내는것도 특이하다.





두툼하게 썰어내는 제육은 뻑뻑한 정도는 아니지만 식감도 맛도 투박해서 무게감이 있다. 양은 조금 아쉽다. 다 먹고 나면 항상 두 세점이 아쉽다.









서북면옥 물냉면. 동치미스러운 육수에 투박한 메밀면과 고명을 올려서 나온다. 처음 이 집을 접했을 땐 정말 하드코어(맛이 안나서)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사진만 봐도 맛이 떠오른다. 표현하자면 깊다 깊지만 진하다기보다 시원하다 시원하지만 가볍지 않고 기품이 있는 맛. 육수와 동치미를 섞는것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투박한 메밀면도 확실한 아이덴티티가 있다.





설명했듯이 반투명한 육수에도.





서북에선 항상 육수까지 완냉하게된다.. 



면과 육수 모든것을 포함한 냉면 한그릇에 확실한 아이덴티티가 있고 먹을 때 마다 만족 스럽다는건 그만큼 맛의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물론 취향 분명하게 타는 종목이지만 이 맛 모르고 계속 살았다면 너무 억울 할 뻔 했다. 표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주인장의 기품 혹은 성격이 접객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또 몇번 가면 말 한마디 주고받고 괜찮은 날도 있다. 장충동이나 의정부맛만 보아온 사람들 데려가서 꼭 맛보여 주고 싶은 곳. 평양냉면 전문점 서북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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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상식에 어긋나거나 사실과 다른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