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집에 다녀간뒤로 계속 들려보고 싶었던 진남포면옥. 처가집과 파는 메뉴가 거의 흡사하다. (처가집 포스팅 링크 : 2017/07/10 - [[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 약수맛집 ] 처가집 ( 보양식 특집 )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말을 듣고 더 기대하던중 시간이 맞아 방문하게 되었다.
외관.
약수역에서 버티고개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진남포면옥 내부전경.
찜닭이나 오래된 한식당을 생각 할 때는 나도 모르게 일반적으로 노포일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시청 오향족발을 가보았을때와 마찬가지로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갔다.
깔끔한 테이블에는 따듯한 음식은 먹는 내내 그 온도로 즐길 수 있도록 전기렌지가 빌트인 되어있다.
나름 오픈키친. 그러고 보면 오픈키친이라는 개념도 옛 유행이 되어버렸다.
메뉴판을 찍지 못해서 계산서로 대체. 대체로 가격은 처가집과 비슷하다. 개성보쌈맛도 보고싶었지만 첫 방문인지라 기본 메뉴들로 주문.
진남포면옥 기본찬.
반찬을 많이 내지 않지만 깔끔하고 필요한 것들만. 착석 시, 서빙되는 속도가 빠르다.
진남포면옥 찜닭.
이북식으로 쪄내는 진남포면옥 대표메뉴. 잘 삶아진 닭에 국물 없이 부추와 함께 곁들여 낸다. 쉽게 차가워지는 고기 따듯하게 끝까지 먹을 수 있는게 좋았다. 어떻게 삶았는지 퍽퍽살도 물리지 않게 먹을만 하고 부추와 궁합이 참 좋다.
처가집처럼 찜닭장을 내 주는데 호불은 조금 갈릴 듯 하다. 내 입에는 잘 맞아서 먹는 내내 함게 즐겼다.
어떤 음식을 먹을때 국물 있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따로 요청드렸더니 한사발씩 내어주셨다. 있는걸 내어주는 것일 테지만 식당에서 별도로 들인 (정중한) 요청이 받아들여질때는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인정하는 편이지만) 기분이 좋다.
진남포면옥 접시만두.
알이 크고 소가 꽉차있는 먹음직스러운 만두. 비쥬얼. 정확하진 않으나 개성식이렸다.
처가집보다는 소에 간이 조금 되어 있는 편이었는데 평양식과는 다른 만두의 식감과 맛이 참 좋았다.
평양냉면과 비슷하다는 진남포면옥 막국수도 일반 냉면이나 막국수처럼 맛이 강하지 않고 평냉 먹는 느낌이 나서 좋았다.
먹는 내내 임팩트는 없었지만 별 다른 맛 없이도 식사가 끝날 때 까지 질리지 않고 먹게되고 이내 생각이 나서 다시 들리고 싶어지는 곳. 임팩트가 없다는 다른말로는 간은 심심하고 메뉴 리스트나 플레이팅. 인테리어에도 특별한 점은 없지만 꾸준한 맛으로 사랑받고 인정받는 진남포면옥은 세번 이상 찾아야 그 맛 들기 시작한다는 평양냉면처럼 과연 우리 입맛에 맞는 집밥같은 느낌이 드는 친근한 맛과 분위기를 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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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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