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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논현,학동 맛집 ] 대삼식당

by Clarkfebruary 2018. 9. 4.


이태원 나리식당과 역삼 랭돈과 같은 냉동삼겹집. 일명 냉삼으로 2년째 꾸준히 주가를 올리고 있는 논현 맛집 대삼식당. 네이버기사에서 찾은 '과하지 않은 복고'라는 말에 동의한다. (*기사출처링크) 8시 30분경 비오는 늦은 저녁에 찾았는데도 대기가 5팀 이었다. 전화번호를 남기면 연락을 해주는 시스템. 운영시간이 17시-24시라고 하니 이 저녁시간에 대기가 이해가 된다.





외관.

외관부터 복고풍이다. 식욕을 자극하는 색이 녹색인가 문틈사이로 새어나오는 삼겹살 굽는 냄새 때문인가. 주변에 흔하지 않은 냉삼집이라 그런가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더해진다. 입구와 연결되어 있는 메인 홀과 옆으로 나있는 쪽방 테이블로 구성 되어있다.





대삼식당 내부.

기름이 많은 삼겹살 테이블마다 열심히 구워내니 대리석으로 만든 바닥이 스케이트장 같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사람들 다니는 동선엔 카펫과 파이텍스를 깔아두었다. 식당 이용객은 젊은층과 직장인들이 주류.





대삼식당 메뉴.

착한가격. 냉동 삼겹살에 편견을 가지는 이들 있을지 모르나 도축하자마자 급랭한 최상급 삼겹살을 사용한다고. 웬만한 브랜드육과 비교해도 가격차가 나지 않을 정도로 후발주자로서 차별화 요소를 준 부분이라고 하고, 품질은 가장 뒤어난 편이라고 자부한다고 한다. (*기사출처링크) 식당을 경험 한 뒤 느낀 점이지만. 착한 가격에 김치와 맛있는 파절이까지 무료 리필이다. 물론 한식당의 일반적인 운영 방식이고 내부적으로 과한 리필에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모르겠으나 추가요금 받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찬.

야채와 쌈장 마늘, 기름장, 맛깔나는 고추지(=센스). 무절임과 파절이 김치가 제공된다. 내 입에는 파절이가 정말 맛있었다. 어머니가 해주셨던 파절이과 맛이 너무 비슷해서 오랜만에 집밥 먹는 느낌으로 먹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고기 좋아했던게 엄마가 해주셨던 파절이와 합을 즐겼던건 아닌지까지 생각된다.





대삼식당 냉삼.

2인분 비쥬얼. 얇게 썬 냉삼의 장점은 불판에 올리면 이내 익어 기다리는 시간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 파절이와 냉삼 합의 맛이 입안에서 그려지니 침이 고인다.





열맞춰 올려주고.





기름 구멍쪽으로 김치 올려주고. 다시 고기 정렬하고.





부드럽게 꿀떡꿀떡 넘어가는 대삼식당 냉삼.





대삼식당 파절이.

설탕 고춧가루 팍팍 넣고 무친 엄마가 해주신 맛의, 집밥맛의 파절이. 너무 맛있어서 영롱한 모습 사진 담아보았다.





대삼식당 섞어찌개.

양에비해 9,000원이라는 가격은 놀랍다. 공깃밥 두개 시켜 한끼 식사로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양. 소세지, 춉트햄, 자투리 고기가 정말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맛 자체는 깔끔하고 시원해서 좋으나 치즈를 추가하는게 더 맞을 것 같은 맛. 따로 버너를 추가로 내어주지는 않고 중간에 데워달라고 말씀드리면 해 주신다.








볶음밥을 시키면 이렇게 또 김치 한접시 가져와서 남은김치와 섞어서 잘게 썰어주고.





밥과 함께 잘 섞고 남은 고기도 잘게 썰어서 비벼준 뒤.





호일에 싸서 잠시 기다려 주고.





추가 주문한 계란후라이 하나 올려주면 대삼식당 볶음밥 완성. 하나의 양도 상당하다. 계란은 흰자는 조금 바삭하게 굽고 노른자는 반숙으로. 볶음밥의 진리다.





냉 김치국수.

시원하게 입가심하며 남아있는 잔 비워냈지만 냉삼의 기름 가득한 풍미와 볶음밥의 간이 좀 있는 탓이었을까. 그리 임팩트가 있지 않았다. 



후발주자로 시작해서 냉삼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 곳. 저녁시간에만 늦게까지 영업해서 애주가들 삼삼오오 모여 즐겁게 한잔 기울이는 곳. 오래오래 찾을 수 있게 잘 되었으면 좋겠다. 당분간 즐겁게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좋은 식당. 논현동 대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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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입맛과 주관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