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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감동 ]/영화, 리뷰

[ 영화추천 ] 어카운턴트, Accountant 2016

by Clarkfebruary 2017. 12. 1.





 벤 애플렉 주연의 영화 어카운턴트(회계사)를 보게 되었다. 나는 영화를 좋아해서 닥치는대로 찾아보는 편인데 재미없는 영화에서도, 지루한 영화에서도 다시보는 영화에서도 나름의 재미와 의미를 해석하는것을 즐긴다. 그러던 와중에 발견한 이 영화는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와 몰입해서 보다보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반전들까지 좋아서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영화였다.


 벤 애플렉 하면 아직도 진주만이 생각나는건 그 당시의 나에게 받아들여졌던 임팩트가 강렬해서 였으리라 생각된다. 몇달 전 벤 애플렉은 데어데블에서 마지막으로 봤었고 망작의 희생자 혹은 공모자라고 애도했었으나 어카운턴트로 이미지가 다시 재 역전 되었다. (진주만이나 아마겟돈의 이미지는 지워진지 오래다, 지워졌다기 보다 어제 본 사람의 2010년 모습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않는 것 과같은 느낌.)


 영화는 어찌보면 뻔하지만 고기능성 자폐라는 특유의 캐릭터와, 그 캐릭터의 장면장면 연결되는 성장 배경과 시련, 특유의 빠르지만 잘 맞춰진 장면 전개, 스토리 곳곳에 숨어있는 반전들을 통해 신선하게 다가온다. 액션과 연기에 몰입하다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반전으로 나타날때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전체를 관통하는 범 인류적인 시사를 던질때 소름이 돋았다. 


 사람에게는 행동에 대한 이유가 있다. 모든 사람에게 마찬가지. 정상인과 장애인도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이 영화에서 던지는 질문에서는 정산인?이라는 기준이 모호해 진다. 과연 우리가 정상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왜 보편적인 사람들이 보편적인 것이 정상이라고 기준되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던져진다.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어떤 사람들이 사회에 더 도움을 줄 수 있고 어떤사람들은 소외되어야만 하는지 그 기준은 누가 정하고 누가 만들어 가는것인가에 대한, 기준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은 어떻게 강인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한,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방식의 접근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결코 가볍거나 단순한 액션영화로 남지 않을 명작이라고 생각된다.


 내용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킬링타임용으로는 손색이 없겠다. 주변 인들에게 추천했을때 호불이 갈리지 않았던 영화중 하나. 사실 데어데블을 참 시원하게 말아먹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벤 애플렉의 연기가 그 이유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벤 애플렉의 영화는 믿고 보셔도 됩니다. 특히 어카운턴트는 더더욱.






총평

익숙치 않은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시원스런 극 전개와 신선한 반전.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서 영화의 무게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나에게는 영화의 끝에서 감독이 던진 질문이 가볍지 않다고 느껴진다.






네이버 영화 줄거리


악당의 회계사! 그를 잘못 건드렸다!

자폐아로 오해 받았지만 아인슈타인, 피카소, 모차르트와 비견될 정도로 숫자에 대한 탁월한 능력을 지닌 크리스찬(벤 애플렉). 수학천재인 그는 자신의 재능을 살려 마약 조직의 검은 돈을 봐주는 회계사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그가 비밀리에 행했던 일로 인해 조직과 국가의 동시에 표적이 되고, 이제 그는 낮에는 회계사, 밤에는 킬러였던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며 동시에 그들과 맞서는데…


*스크린샷 출처 : 네이버 영화 어카운턴트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