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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감동 ]/영화, 리뷰

[ 영화 추천 / 사색리뷰 ]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2018)

by Clarkfebruary 2018. 11. 23.


*출처 : 구글, 노컷뉴스

 정말 즐겁게 관람했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보헤미안 랩소디. 유주얼 서스펙트와 엑스맨의 감독으로 유명한 그가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를 다뤘다. 중, 고등학교 시절 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들었던 퀸의 팬으로서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 새롭게 알게되는 사실들이 많았다.


 영화를 보고나서 BBC에서 제작한 2011년 다큐멘터리 우리 생애 나날들 BBC Queen Days Of Our Lives 까지 보고 느낀점을 한번에 기록한다. 언급한 다큐 영상은 쉽게 볼 수 있도록 아래 유투부 영상을 삽입한다.


*출처 : 유투브, Soundstorage_


 영화는 퀸이 탄생하는 과정부터 LIVE AID 까지의 일화를 다룬다. 프레디 머큐리가 영국령 탄자니아인이라는 것. 신실한 조로아스터교의 자녀였던 것. 브라이언 메이가 아버지와 같이 만든 기타로 활동을 했던 것. 천체물리학자인 것(현재까지). 로저테일러와 존 디콘이 작곡에 많은 기여를 했던 것. 보헤미안 랩소디와 같은 실로 오페라틱하고 오컬트적인 노래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어떤 불화를 겪었고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그리고 그 연대기에 얼마나 많은 유명인이 함께 관여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게되는게 즐거운 시간이었다.


 처음 내가 퀸의 노래를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고 상상속의 그를 처음 보는게 두렵기도 떨리기도 했다. 밴드는 어쩔 수 없이 보컬에 시선이 집중 될 수 밖에 없고 또 프레디머큐리의 기행들이 집중될 수 밖에는 없는 스토리와 연대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큐와 영화 모두 모든 등장인물들의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1970-80년대지만 문화, 사회적인 스펙트럼이 지금 나.라는 개인이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범주보다 많이 넓고 다르다. 복장부터가 그렇고 성적인 요소가 또한 그렇다. 그리고 무언가를 시도하고 만들어 가는 시도와 시작이 주류와 비주류라는 선으로 나뉘지 않고 그들의 생각과 바램과 열정이 그들의 색깔로 온전히 나타 낼 수 있는것이 그렇다. 서양과 동양은 그 민족성의 기저에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서로 다른 지금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차치하고서라도 결국엔 모든 나라의 생활 양상이 (물론 완전히 같아지지는 않겠지만) 비슷 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길목에서 우리 사회가 받아 들여야 할 것이 참 많다. 타인 혹은 나와 다른 색깔 문화와 함께하며 관심을 보내고 비평하고 싸우고 받아들이고 하는 과정에서 범 국민적인 시민의식이 한차원 더 성숙해 지려면 아마도 지금 나의 자식세대 즈음이 되어야 하지 않을 까 싶다.





 요즘 하는 생각으로 개인에서 군소 집단으로 그리고 국가로 또는 협력 국가로 그리고 다시 집단으로 개인으로 모두가 다들 '그들만의 리그'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서 그게 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고 그래서 신경끄고 나만의 리그에서 잘하면 된다고도 할 수 있지만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공감하고 유대하는 것은 참 멋진 일인것 같다. 그 가운데서 썩어가지 않는게 중요하겠지만. 그래서 다시 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정진 해야 한다는 것. 꼭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대단해 지는게 목표가 아니라도. 그렇게 작은 선택들이 모여서 결국 삶이 되는 것이다.라는 생각들을 했다.


 퀸이라는 리그에서 그들이 만들어 낸 것은 정말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며 그들만의 방법으로 온전히 삶을 살아낸다. 피드백을 받고 더 유명해지는 과정에서 더 많은 군중에게 인정을 받고싶은 욕구가 생기는지는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중요한건 음악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크게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 브라이언 메이는 프레디 머큐리가 때로는 게으르고 이기적이라고 다큐중에서 언급하지만 해야하는 것 앞에서는 무섭도록 집중하고 책임감이 있었다고 (음악) 하는데 그의 삶의 원동력이 되는것은 음악과 노래였다. 


 비하의 측면에서는 아니지만 프레디의 삶을 음악이라고 정의하고 그것이 원동력이 되었다면. 나의 삶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어떤 기쁨으로 내가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카테고리나 단어로 나의 삶을 정의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나의 삶을 스스로 자신있게 한 단어로 일축 할 수 있는. 정의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영화 이퀄라이저 서두에서 나왔던 마크 트웨인의 명언처럼 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네가 태어난 날과, 태어난 그 이유를 찾은 날이다. 라는 말처럼.


 영화 리뷰라고 적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주저리 늘어놨지만 정리되지 않더라도 적고 여력이 된다면 나중에 수정하기로 매번 마음 먹는다. 그래 그게 낫다. 어쨋든 바람은 부니까..


아래와 같이 영화에서 마지막 무대가 되었던 LIVE AID 퀸의 영상과(무려 1억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홀로그램으로 등장했던 프레디머큐리와 함께 노익장을 과시하며 폐막공연을 했던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테일러의 영상으로 프레디를 추모한다.




*출처 : 유투브, simon christensen



*출처 : 유투브, Olym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