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다녀온 주말. 당근마켓 중고 거래차 상암동쪽으로 갔다가 집에서 밥 해먹기도 귀찮고 칼칼한 것 먹고싶다는 아내의 말에 들려보았던 망원동 일등식당. 백종원의 3대천왕과 현재도 방영중인 허영만 선생의 백반기행 15회에 소개 된 집이다.
주차가 매우 불가하다. 주말이라 인근 골목에 주민에게 피해가지 않는 자리가 있어서 가능했는데 이곳에 방문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리 전화하고. 잠깐 앞에 비상등 켜고 금새 받아서 가는 식으로 구매한다.
상 위에는 뼈 접시와 후추, 고춧가루, 소금만 차려져 있다. 뼈접시가 납작한게 인상적이다.
메뉴는 뼈 해장국 하나. 가격은 아주 착한 6천원이다.
다행이 술은 판매하는데 먹을까 말까 고민 중. 붙어있는 안내를 보니 수긍이 된다. 실제로 이게 붙어있는데도 뒷자리 아저씨는 소주 하나 주세요 라고..
주문하고 곧 이어 찬과 식사가 동시에 깔린다. 깍두기와 김치. 나는 원래 김치를 잘 먹지 않는데다. 내키지 않아서 먹지 않았는데. 아내의 말로는 깍두기는 업장에서 담근것이고 김치는 사서 사용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찬과 함께 서빙된 일등식당 뼈해장국. 큼지막한 등뼈건지와 우거지가 들어간다.
밥그릇 뚜껑에도 하나가 있어 총 네덩이었던 것 같은데. 무튼 양이 상당하다. 각 뼈다귀에 붙어있는 살도 상당하고..
국물은 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뼈 해장국 간보단 조금 슴슴한 편인데 고춧가루가 그래서 있었다.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고기 찍어먹는 장도 청양고추나 양파도 별도로 준비되어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고춧가루 좀 뿌리니 그래도 조금 더 칼칼해지는데 먹다보니 전체적으로 슴슴한것도 나쁘지 않았다 속도 편하고.
결국 운전대는 아내에게로.. 넉넉한 건지와 함께 혼자 즐기는 소주 한잔..
고기 바르다 지쳐 하나는 뼈채로 뜯기도 하고.
결국엔 다 발라서 탕 안에 넣고 적당한 온도감으로 반주를 즐겨 보았다.
슈르릅 쉭쉭
우거지의 질감도 좋다.
다 먹고나니 큰 판에 가득차는 이인분의 뼈다귀들.
다음엔부턴 우리도 포장해가서 집에서 먹자고 입을 모은다. 슴슴한것도 좋지만 집에서는 고기 찍어먹을 장하고 청양고추 매운놈으로 딱 준비해서 반주 딱 하면..크.. 통이나 냄비를 집에서 가져오면 일단 양이 좀 안맞을 수도 있으니 포장용기로 싸갔다가 일단은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체크 해 보아야겠다.
요즘에는 또 너무 갔던데만 가는것 같기도 해서 당분간은 안가보았던곳 위주로 잘 찾아서 가 볼 예정이다. 근래에 시작한 캠핑과도 맞물려서 조금 더 멀리 움직 일 수 있는것도 장점이다. 너~무 더워지기 전에 열심히 그리고 조심히 돌아다녀 봅시다.
참. 이곳 일등식당 뼈해장국은 집들이나 손님들 올때도 아주 딱 좋겠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고.^^
망원동 일등식당
서울 마포구 망원동 476-1
매일 07:30 - 21:00
휴식시간 : 오후3~5시 (포장은 가능)
월요일 휴무
02-333-0361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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