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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약수 맛집 ] 마포 우사미 두번째 지점, 소고기 보신탕

by Clarkfebruary 2020. 6. 7.

약수에 마포 우사미가 자리를 잡은지도 시간이 꽤 되었는데 오늘로 처음 들려보게 되었다. 우사미는 술 한잔 먹으러 가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는지 점심에 들리기가 망설여졌는데. 매일 점심으로 비슷하게 먹는 것 같아서 맘 맞는 동료와 오늘부터 새로운 곳좀 뚫어보자고 돌아다니는 여정의 첫번째가 되었다.

 

 

 

 

 

 

 

 

동일한 네이밍으로 '우'리 '사'장님이 '미'쳤어요라는 안산 베이스의 식당이 있는데 찾아보니 소고기 보신탕을 판매하는 원류인지 지류인지 모를 가게가 많이 검색되는데 (왜 맛집은 가족 및 지인과 트러블이 날 수 밖에 없을까? 게다가 우리 서로 사랑하고 미워하지 않습니다. 라는 표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걸 보니 여기도 뭔가 머리아픈 스멜이... ) 마포 우사미의 유일한 지점은 이곳 약수점이다.

 

 

 

 

 

 

 

 

입구에 들어오면서 쌀포대가 가지런히 놓여있는데. 굳이 창고자리 차지하지 않고 뭔가 넉넉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되니 참 좋다. 그러고 보니 옛날엔 이런게 유행했던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ㅎㅎ

 

 

 

 

 

 

 

 

테이블도 본점처럼 넓찍하게 떨어져 있어 여유롭게 식사하기 좋다.

 

 

 

 

 

 

 

 

내게 익숙한 메뉴는 소고기 보신탕 전골과 해물 소갈비찜. 두 가지인데 개인적으로 식사보다는 안주로 즐기는게 낫다. 소고기 보신탕은 소고기 + 보신탕(흔히 생각하는 개고기)의 합이 아니고 소 사태살로 비슷한 식감과 맛을 낸다고 보면 되겠다.

 

 

 

 

 

 

 

 

날씨가 부쩍 더워지니 이제는 식당에 들어오면 냉수부터 찾게 된다는..

 

 

 

 

 

 

 

 

뚝배기 보신탕 2개로 주문하고 이내 깔리는 기본찬.

 

 

 

 

 

 

 

 

매콤하고 달큰한 이 겉절이 김치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기본찬에 이어서 금새 나오는 우사미 뚝배기 보신탕.

 

 

 

 

 

 

 

 

소고기 사태 건지도 양이 아주 넉넉하고 식감이 좋다. 문득 스쳐가는 생각. 옛날에 어른들이 보신탕 고기 주면서 소고기라고 했던 그 발상에서 착안이 된 걸까. 내 생각엔 LA로 진출하면 대박 날 것 같은 우사미.. 물론 세대가 바뀌고는 있지만 20대때 LA에 한달 머무르며 느꼈던건 미국에선 불법이니 염소나 기타 비슷한 식감의 고기로 운영하는 보신탕 집들을 한인타운에서 여러 집 본 적이 있었다.

 

 

 

 

 

 

 

 

깻잎과 파, 부추. 그리고 들깨가 함께 들어가 진짜 보신탕 같은 풍미를 내는데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느껴진다. 매콤하고 간은 조금 있는 편. 내 입에는 잘 맞는다.

 

 

 

 

 

 

 

 

고기 찍어먹으라고 곁들여 지는 장.

 

 

 

 

 

 

 

 

요렇게 쉐킷쉐킷 섞어서 준비해놓고. 

 

 

 

 

 

 

 

 

사태 건지 찍어먹으면 궁합이 좋다. 

 

 

 

 

 

 

 

 

그리고 우사미 전체 메뉴를 사진과 함께 참고 할 수 있는 메뉴가 테이블 마다 올려져 있는데 다음 점심에는 곰국시를 한번 맛보는 것으로 하고 해물 소갈비찜이나 소고기보신탈 전골로 시켜서 한잔 곁들이러 와 보아야 겠다.

 

 

글을 작성하는 내내 보신탕을 언급하면서 나 스스로도 경각심이 느껴 질 만큼 조심스럽다. 옛 부터 개고기를 먹게되었던 시대적 역사적 연유나 나 나름의 개고기를 대하는 객관적인 논지가 있었고 먹는걸 무조건 동의한다기 보다는 객관적이지 못하고 개고기를 취식하는데 대한 다수의 맹목적인 논조와 비난에는 동의하지 못하는 생각을 하곤 했지만 (그럼 소나 돼지 말고기는 뭔데? 반려와 식용은 분명하게 구분되어져야 한다고..) 다만, 지금은 이유야 어찌되었건 굳이 그렇게까지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우사미 뚝배기 보신탕이면 충분.. 무튼 나도 밥 한끼 먹으면서 뭘 이렇게 까지 글을 쓰나 싶다. 

 

결론 : 우사미 소고기 보신탕 맛있다.

 

 

 

 

 

 

 

 

마포 우사미 약수점

서울 중구 동호로 195-7

매일 11:00 - 23:00

일요일휴무

02-2253-8253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단, 논조없는 맹목적인 비난이나 무례한 댓글은 예고없이 삭제됨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