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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일식

[ 신용산역 맛집 ] 로바타탄요 용산점, 우시야 세컨브랜드

by Clarkfebruary 2020. 5. 1.

아내와 함께 우시야 세컨브랜드 로바타탄요로 들려보았던 날. 마음에 들진 않지만 입에는 착착 붙는 '용리단길'에 위치해 있다. 요즘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길이라는데 과연 재밌어 보이는 집들이 하나건너 하나보인다. 근데 제발 경리단. 가로수길 이름좀 덮어놓고 차용 안했으면 좋겠다. 이전엔 지역마다 있는 로데오 하지않는 로데오 거리가 그랬고. 경리단이 있는 경리단길. 가로수가 있는 가로수길. 그리고 그 길의 세로로 가로지르는 세로수길까지는 그렇다 쳐도 누가 시작하는지 모를 이 무조건적인 유명지명 차용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일본 음식 장르의 하나인 로바타야끼. 손님이 보는 앞에서 생선, 고기, 야채등을 구워주는 식의 운영방식을 뜻한다는데 1950년 7월 센다이시에서 시작한 향토주점 '로바타'(화롯가)가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역사가 짧은 만큼 전통음식은 아니라고. 탄요는 숯가마를 뜻하는데 한자의 독음을 차용했다. 굳이 해석한다면 로바타야끼 해주는 숯가마 정도가 되겠다. 

 

 

 

 

 

 

 

 

바 형태의 아담한 내부. 사진 반대편에는 테이블 좌석도 두 개정도 있는 것 같았다. 사실 죄송하게도 압구정점으로 예약을 하고 용산점으로 잘못 찾아왔는데 용산점은 예약을 하지 않았음에도 착석이 가능했다. 시국이 시국이니.. 

 

 

 

 

 

 

 

 

기본찬으로 양배추.와 미역줄기에 무슨 알을 함께 버무린것을 내어 주는데 어떤 알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

 

 

 

 

 

 

 

 

아키토라 쥰마이 다이긴죠. 우시야에서 먹어보고 참 마음에 들었던 녀석. 레이블이 강력하고 이름도 잘 연상이 되어서 사케 잘 모르는 나도 기억하고있는 녀석. 거꾸로 기억을 더듬어보니 나는 와인도 사케도 대놓고 스파클링은 아니지만 미탄산이 있는걸 좋아하는데 그래서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얼굴이 따땃 해지는 개별 화로 내어와 철망을 위에 올리고. 시킨 요리를 보는 앞에서 구워주는 화로구이. 그야말로 딱 장르대로. 이름대로. 제일 맛있는 고기는 남이 구워주는 고기.

 

 

 

 

 

 

 

 

먼저 껍질콩 구워서 기본으로 제공. 별것 없지만 구워먹으니 또 색다르다. 

 

 

 

 

 

 

 

 

메인으로 선택한 닭 모듬. 메뉴를 찾아서 보니 4종이라고 하는데 5-6종은 되었던 것 같다.

 

 

 

 

 

 

 

 

사이드로 선택한 야채모듬.

 

 

 

 

 

 

 

 

 

스타트로는 가슴연골. 오독오독하면서 졸깃하니 맛난다.

 

 

 

 

 

 

 

 

한켠에 준비된 시치미를 찍어먹으라고 권한다. 그리고 다음 부위부터 곁들이라고 준 간무와 와사비.

 

 

 

 

 

 

 

 

닭 가슴살인데 퍽퍽하지 않고 졸깃하니 기름기도 있다. 와사비와 갈은무 올려먹어도 좋고.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중간중간 질리지 않도록 닭모듬과 야채모듬 교차로 내어주는데 요건 애호박과 산마.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숯불에 직화한 풍미가 색다르다.

 

 

 

 

 

 

 

 

닭모듬 부위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닭 목살.

 

 

 

 

 

 

 

 

파프리카와 아스파라거스.

 

 

 

 

 

 

 

 

요것도 참 마음에 들었는데 안창살이었는지 가슴물렁뼈였는지 가물가물하다.

 

 

 

 

 

 

 

 

오오 안창이었던 것 같다. 소스를 보니 기억이 나는구먼.

 

 

 

 

 

 

 

우시야와 같은 방법으로 호일에 싼 새송이도 구워주고. 역시 야채모듬에 있었던 표고도. 맛있게 구워낸다. 

 

 

 

 

 

 

 

 

양 드시고싶다고 해서 양도먹고.

 

 

 

 

 

 

 

닭 코스 중 마지막 이었던 날개랑 모래집도 맛있게 맛있게.

 

 

 

 

 

 

 

 

그리고 식사로 오차즈케를 시킬까 고민하다가 드시고 싶은거 드시라는 말에 선택하셨던 모츠나베. 맛은 건방지게도 집에서 CJ 사골국물 팩만 있으면 흉내 낼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맛이었는데 개인화로에 푸짐하게 내는점이 마음에 들었다. 

 

 

 

 

 

 

 

야채모듬 마지막으로 제공되었던 가지.

 

 

 

 

 

 

 

 

서비스로 내어주신 쥐포.

 

 

 

 

 

 

 

 

물통 디자인도 참 이쁘다.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 둘다 가져 갈 수 있었던 로바타탄요. 다만 가격 포션이 비싸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덮어놓고 시키다보면 영수증을 보고는 갸우뚱 하다가도 수긍이 된다. 당연히 그만큼 먹었으니까. 사케가 있었기도 했고. 다음에 가면 닭모듬에 못먹어봤던 궁금한 단품. 그리고 오차즈케 한번 먹어보려고 한다. 시기가 시기인점도 있지만 아직까지 많이 붐비지 않는 용리단길도 한적하니 좋았다. 주변에 큰 회사들도 많고 역도있고 봉피양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도 있고. 거리 분위기도 묘하게 이곳만의 분위기가 있어서 아마 금방 자리잡히지 않을까 싶다.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는 사람 없는 한적한 주말의 로바타탄요.

 

 

*꿀정보 : 사장님 겁나 잘생김

 

 

 

 

 

 

 

로바타 탄요 용산점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32

매일 06:00 - 01:00

일요일 휴무

010-2024-4818

( 사..장님 번호..? )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