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님의 블로그를 보고 방문했던 합정의 중국집. 제주도 동해루라는 곳에서 오래 장사하셨던 사장님이 서울로 올라오셔서 오픈한 집이라고 한다.
외관. 합정역 8번출구로 나와서 조금 걷다보면 가정집 1층을 개조한 플로리다 반점이 보인다.
클래식한 중식당처럼 무겁지 않고 테이블간 거리도 넓찍해서 좋다. 음식점에서 음식맛은 기본이지만 그 음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물론 기본이 되어야 한다.
오랜만에 먹는 낮술. 저녁엔 가끔 친구들과 삼삼오오 오곤 하는데 이곳 플로리다반점은 한병까지는 콜키지가 무료다. 그렇다고 가게에서 파는 술을 집에서 가져오거나 사와서 당당하게 마시면 안되겠다. 그게 바로 콜키지의 기본 매너. 매너와 배려가 사람을 만든다.
중화요리집 치고 메뉴가 단촐하다. 내가 이해하는 바는 가짓수가 많지 않되 퀄리티를 높이는 전략인데. 본인은 워낙 중국음식에 관대하기도 하지만 지인들 데려와도 맛이 참 좋다고들 한다.
부먹스타일이지만 한번 더 볶아서 나오기에 겉바속촉. 고기도 두툼하다.
볶음밥도 고슬고슬하니 참 맛있고.
이곳의 메인은 짬뽕. 고기가 들어간 두툼한 국물은 안주로도 식사로도 참 훌륭하다. 식사로 먹고도 면 빼고 술국식으로 가끔 시켜먹는데 플로리다 반점 데려왔던 모든 이들의 원픽은 짬뽕.
이전에 먹었던 짜장면. 요즘 트렌드로 계란 올려주시는데 조금 더 튀긴것처럼 가오거나 아예 반숙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튀겼는데 반숙이면.. 날 가져용..
또 다른 원픽은 블랙페퍼새우. 합정에서 이번주 친구들과 한잔 하기로 했는데 마침 플로리다반점 가보지 않았던 녀석들이라 이곳으로 예약했다. 금요일 7시 예약을 벌써 하느냐고 조금 의아해 하셨지만 점점 더 그런 전화 받는 날 늘어나시리라 생각한다.
맛좋은 메뉴들 위주로 가격까지 저렴하고 게다가 콜키지 한병까지 가능한 이곳 합정 플로리다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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