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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약수 맛집 ] 대박식당 백반

by Clarkfebruary 2020. 4. 6.



약수 사무실에서 점심 무엇을 먹어야 하나 쉽게 결론나지 않을때는 무조건 이곳으로 향한다. 스리랑카 대사관 건너골목에 위치한 대박식당. 매일매일 바뀌는 한가지 메인메뉴 + 찬이 깔리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원래는 제육볶음 삼겹살 라면 등등 안파는것 없는 동네밥집에서 사장님이 바뀌고 이름만 이어가는 곳.

 

 

 

 

 

 

 

 

 

약수에서 점심 먹으러 어슬렁 거리는 식객들은 오며가며 이 간판 본적이 있을듯.

 

 

 

 

 

 

 

 

 

오늘의 메뉴는 쇠고기우거지탕. 가격은 현금 5,000원 / 카드 6,000원. 카드가격으로 계산해도 참 혜자스러운 가격이다.

 

 

 

 

 

 

 

 

 

사장님 내외와 직원분 한분, 총 3분이서 운영하시는 가게. 사장님은 본래 가게를 크게 하셨다가 몸이 안좋아서 접고 쉬고계셨는데. 마냥쉴수도 없고 또 몸이 근질거려서 작게 메뉴하나로만 하시는거라고 하신다.

 

 

 

 

 

 

 

 

 

5천원 짜리 백반에 반찬인심 넉넉하게.. 

 

 

 

 

 

 

 

 

 

오늘 메뉴인 쇠고기 우거지탕도 내가 아주 좋아하는 메뉴다.

 

 

 

 

 

 

 

 

 

두접시를 뜨고도 양이 넉넉하게 남아있다.

 

 

 

 




 

 

 

 

 

 

배추와 파도 큼직큼직. 어떤맛이냐면 요리솜씨 좋은 엄마가 대충한다고 끓여준 맛인데. 다음에 또 해달라고 하게되는 그런 맛.

 

 

 

 

 

 

 

 

 

소고기 건지도 제법 넉넉하게 들어가있다. 

 

 

 

 

 

 

 

 

 

결국 밥을 말았다. 회사원의 점심은 보상심리가 작동해 항상 맛있는 메뉴. 조금은 특별한 메뉴를 원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대박식당을 잘 찾지 않게 되는데. 그런생각 하다가도 와서 먹으면 든든하면서도 속 편하고.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나는 단 한번도 후회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특별하지 않지만 집밥같은 밥 먹고싶을때 한번 들려들 보시면 좋겠다.

 

 

 

 

 

 

 

 

 

맛있게 먹고 나오는 길. 벚꽃이 흐트러지게 피어있다. 꽃구경도 고해성사도 드라이브스루로. 보이지 않는 철창에 갇혀사는것 같은 요즘세상에서 점심에 따듯한 백반한그릇 먹고나오며 꽃바람 맞을 수 있는 동네에서 일하는 것도. 예쁜마음으로 쓰면 복이다. 잘 지나갈거다. 조심은 당연하지만 너무 움츠려 들지말고 날 세우지 말자. 그 자리에서 당연한듯 매년 꽃피고 따듯한 밥 지어내는 벚꽃 그리고 대박식당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