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서 가장 즐겨찾는 식당 우시야로 방문했던 날. 맛 접객 가성비 모두 좋은 개인 화로구이 전문점이다.
수요미식회에도 출연한 우시야 외관. 압구정점이 본점 이태원까지 직영이고 나머지는 체인이라고.
다찌석에 앉아서 먹는 기본 형태지만 4인 테이블도 2개가 있다. 예약을 권장.
정갈한 기본세팅.
영양부추와 무순 샐러드로 입맛을 돋군다. 우엉과 박곶이 고추 장아찌로 중간중간 느끼해진 입맛도 정리가 가능.
이날은 다행히 아키토라 쥰마이가 있어서 맛볼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처음보다는 임팩트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 사장님께 귀동냥 한 대로 적자면 일본주는 혼죠, 긴죠, 다이긴죠, 준마이 다이긴죠로 급이 정리되는데 도정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주류회사의 대표가 한국에 파트너 레스토랑들을 둘러보러 왔을때 우시야 이태원 매장에 방문한 적도 있다고.
육회로 스타트. 날것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두점이 딱이다.
화로등장.
첫 코스로 나오는 우설.
먹기좋게 익혀본다는게 오버쿡이 되었는데
살짝만 익혀서 드시는게 맛있다며 나머지는 사장님이 구워주셨다.
안심.
이리저리 잘 구워서
한점 맛보면 역시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채끝등심.
등심은 잘 구워서 4점은 고기 그대로 나머지 두점과 가지는 간장베이스 소스에 묻혀서 굽는다.
소스 묻힌 채끝. 이날은 채끝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부채살과 업진살.
사실 질 좋은 와사비는 돼지나 소나 부위 상관없이 잘 어울리지만 확실히 부채살이나 업진살의 쫀득하고 기름기 있는 식감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는 하다. 사장님이 의도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내지 않고 중간에 내는게 코스의 다양함이 배가되는것 같아서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가지도 참 맛있고..
드디어 베일을 벗은 버섯.
부채살에도 와사비 올려서 맛있게.
우설과 더불어 특수부위로 나오는 소꼬리. 여기까지만 해도 육회, 우설, 안심, 채끝, 부채살, 업진살, 소꼬리까지 7코스를 맛볼 수 있는데 뒤로 대창과 식사까지 2코스가 남아있는 놀라운 가성비의 우시야..
대창.
맛은 좋으나 결과물의 크기는 항상 아쉬운 대창.
마지막으로 제공되는 솥밥은 보이는곳에서 두개로 덜고 물 부어서 숭늉까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다. 묵은지와 무 넣고 끓인 찌개도 참 맛있었다.
매실액에 절인 토마토로 마지막에 참 개운하게 마무리.
9코스를 59,000에 맛볼 수 있는 놀라운 가성비의 우시야. 물론 좋은술까지 한병 하면 한끼 식사로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식사만 친다면 가격대비 절대적으로 만족스러운 집. 차분하고 온화하신 사장님의 멋진 접객은 덤이다. 조금씩 안면이 생기니 찾는날 반갑게 인사 하는것도 즐겁고. 다시금 또 즐겁게 찾게 될 이태원 맛집. 우시야.
우시야 이태원점, 이태원 수요미식회 맛집, 이태원 화로구이, 한남동 맛집, 이태원 한우 맛집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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