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일정 중 해운대로 숙소를 잡기 잘했다는 생각을 들게해준 원조할매국밥.
백종원의 삼대천왕에도 나온 집이라고 한다. 옆옆집(신관)과는 같은 집이다.
들어가는 입구에 큰 솥이 걸려있다. 50년 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다.
내부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벽에 낙서를 참 오랜만에 보는데 옛 감성으로 터치가 되는 것 같아 좋고 재밌다.
김치와 무채는 필요한 만큼 넉넉하게 덜어먹을 수 있게 준비 되어있다.
점심보다는 많이 이른 때 찾으니 수육이 없다고.. 간절한 눈빛을 보아서인지 옆집(신관, 같은집)까지 가서 한접시 대령 해주셨다.
메뉴에는 없지만 요청을하면 내어주시는것 같은데 국밥 육수낼때 사용하는 맛고기와 건지가 섞여있다. 촉촉하고 아주 퀄리티가 좋았다.
같이 내어주신 국물.
원조 할매국밥(소고기) 부산하면 돼지국밥을 연상하는 서울 촌놈이라 소고기 국밥일지 모르고 들어왔다가 참 좋은집을 알고 간다. 넉넉하게 담아내는 건지와 국물은 가히 인상적이다.
밥은 말아져 나온다. 토렴까지는 아닌 것 같고.
따듯하게 먹으라고 한번 더 푸짐하게 퍼 날라주신 추가국물. 마 이게 부산 인심이다!
복은 부처님이 아니라 자신이다라는 2006년의 흔적과
수기로 적은 대리운전 광고가 인상적이다.
소고기 국밥으로 50년동안 자리를 지켜온 원조 할매국밥. 수많은 원조전쟁속에 이름이 원조로 적힌게 조금 안타깝긴 하지만 당시에 나였어도 기존 이름에 원조 다는걸 고려했을 것 같다. 돼지국밥이 아닌 소고기국밥이어서 일순간 망설임과 실망은 있었지만 넉넉한 인심과 따듯한 맛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곳. 해운대에서 해장이나 점심요기로 자신있게 추천 할 만한 집이 생겨서 좋다. 벌써부터 다음에 또 방문할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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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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