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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감동 ]/맛집, 한식

[ 이태원 맛집 ] 유진 막국수

by Clarkfebruary 2019. 4. 16.

 

 

 

 

10년을 함께 일하며 일터에서 담소 나누는것 외에는 식사 한번 한적이 없었던 통역 선생님과 자리한날. 드래곤시티에서 업무를 마치고 이태원 유진막국수로. 캐피탈호텔 앞에 위치해 있다.

 

 

 

 

 

외관. 캐피탈에 종종 올일이 있어 정문 앞 영업하는 가게는 이곳을 빼고 다 가보았는데 드디어 이곳까지 와보게 되었다. 간판에 있는것처럼 족발, 보쌈, 막국수가 유명하다고.

 

 

 

 

 

 

퀄리티 끝내주는 제육보쌈. 가격은 사악한 편이지만 고기자체의 질과 취향을 고려한 플레이팅. 삶기와 식감도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바로 서비스로 내어주신 계란후라이. 이렇게 내어주신 후라이가 이곳을 좋은 가게라고 반증한다. 왜? 계란 세알의 가격은 뒤로하더라도 손님의 호감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먼저 내신다는 것. 잘 왔다고 반기는 것. 그때문에. 그러한 분위기가 친숙하고 내공있는 접객에서도 바로 표가 난다.

 

 

 

 

 

 

 

 

 

 

 

 

 

 

 

 

홀 담당하시는 이모보다는 지긋하신 이모님이 입구 옆 데판에서 부쳐내는 (전혀 서두르지 않는 느낌이지만 금새) 메밀부추전. 차라리 녹두전이나 해물파전을 먹을걸 했다.

 

 

 

 

 

 

 

 

 

 

족발도 가격이 싼편은 아니지만 퀄리티가 좋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보쌈 다음에 족발을 함께 먹으니 합지 좀 맞지 았는다. 보쌈보다는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있데 나는 기름을 좋아하는 편이라 너무 깔끔해서 오히려 별로였다고 해야하나. 굳이 같이 먹으려면 족발을 먹고 보쌈을 먹는걸 추천. 아무튼 보쌈 족발 전문점 맞네.

 

 

 

 

 

 

 

 

 

깻잎장아찌에 싸 먹으니 그래도 조금 재미는 있었다.

 

 

 

 

 

 

 

 

 

그리고 이곳 유진막국수의 또다른 시그니쳐 메뉴인 (시그니쳐가 아니라고 나만의 시그니쳐라고 하겠다) 시래기국은 정말 정말 훌륭했다. 정신차리고 보니 모든 테이블에서 이미 다 주문을 해서 즐기고 있더라는..

 

 

 

 

 

 

 

 

그리고 대망의 막국수. 매장에서 직접 뽑는다는 면에 육수도 양념도 맛이 깔끔하게 떨어진다. 과하지 않게 착 감기는 맛이라고 해야하나. 맛있다. 배달 전문점이나 대형 전문점에서 파는 쫄면같은 면에 새콤하게 양념한 막국수는 입에 잘 대지 않는 편인데.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늘었다.

 

 

 

 

10년만에 처음 자리하며 즐거웠던 시간이지만 한편으론 처음인 자리라 또 조심하느라 어느정도는 어색했는지도.. 얘기를 하다보니 음식 취향에 공통점이 많아서 너무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만나서 알고 얘기하고 나누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다음에는 내가 참 좋아하는 집으로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한 날의 이태원 유진막국수.

 

 

 

 

 

 

*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