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큰형님 호출로 나갔다온 한남동 LP바.
왼쪽문. 이라고 하는 이유는 지하 영업장은 법규에 따라 입구를 두 군데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 LP BAR라고 해서 진짜 가게 이름이 LP BAR일줄은 몰랐다.
확실히 핫플인게 누구나 알만한 한와담, 한남북엇국쪽에 같이 포진 해 있다. 대로변에서 보면 야간에 영업하는 상업시설은 없을 것 같고 으슥하지만 고개를 돌려보면 그리고 골목골목에서 힙한곳들이 발견되는 이곳 한남동은 색다른 매력이 있어 핫플레이스로 여겨지는 듯 하다.
일행들이 먼저 들어가고 잠시 골목정취 느껴보다 느즈막히 내려간다. 뭐가 있을지 상상이 안되는. 비밀이 있을 것 같은 통로.
내려가면 화장실과 주류냉장고가 있고 중앙에 영업하는 홀이. 그 반대편으로 또 입구가 있는 지하의 구조다.
일요일 저녁인데 사람이 많다. 춤추는 사람도. 먹고 마시는 사람도 열띤 토론을 하는 사람도. 일요일 저녁의 분위기 보다는 금,토요일 저녁에 어울리는 분위기.
이런 분위기.
신청곡 쓰는 용지를 부탁드리면 자리로 가져다 주시는데 이렇게 놓고. 최대한 순서대로 그리고 가능한 LP로 틀어주신다고 한다. 근데 나중에 여쭤보니까 이건 아니다 싶은 곡은 그냥 넘기기도 하신다고..ㅋㅋ 나이대별 장르별 요청하는 노래가 천차만별일텐데 생각해보니 이거 맞춰서 트는것도 참으로 쉽지 않은 일 같다.
멋쟁이 사장님 옆모습. 내외가 함께 운영하신다고 한다. 멋진 일이다.
한남 LP BAR 메뉴.
일요일 밤인데 금요일 밤으로 돌아가는듯한 땅콩.jpg
맥주1.
마른안주.
맥주 2.
맥주 3.
맥주 4.
이 자리에 사람이 몇번 바뀔때 까지 즐겁게 놀았다. 생각해보면 분위기에는 취하지만 정신없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는데 공간 배치도 그렇고 노래방 조명도 돌아가긴 하지만 포인트 조명으로 기준을 잡아준게 큰 몫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노래도 크게 나오지만 시끄럽지는 않은 느낌적인 느낌이어서 자리별로 집중도도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집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종종 들려보게 될 곳. 곡을 신청하고 틀어주는 방식은 사실 단순한 포맷이지만 모두가 다투어서 곡을 신청하는 와중에 내가 신청한 곡이 업장에서 크게 나오는 일은 일상에서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피드백 보다 감동에 가까운 듯 하다.
한남오거리 뮤직바, LP BAR, LP바, 한남동 핫플, 한와담 2차, 한남북엇국 2차, 한남동 맛집
*편협한 주관으로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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