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경이었던것 같다.
일찍 업무를 마치고 저녁약속에 가기전
시간이 남아 일행의 소개로 가게된
가로수길 만화방 ' 놀숲 '
만화방이라니.
안가본지가 10년도 넘은것 같다.
어떤 모습일까?
내 기억의 만화방은 담배연기 자욱하고
라면냄새 맛깔나게 나서 안먹고는 못배기고
닳고닳은 아이보리색 가죽소파들이 즐비한.
그런 모습이었는데.
외관.
어라 내 상상과는 조금 다른데.
어서오세요.
우리집은 깨끗하고 정갈합니다.
라고 말하는것 같다.
[ 간단한 이용방법 ]
1. 입구에 들어가서 신발을 벗고
2. 카운터에 인원수 공지. 카드수령 (후불)
3. 음료주문
4. 자리를 잡고 이용
어라 사진을 좀더 찍었던것 같은데 없네.
토굴 형식의 2인굴이 많고
3-4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마루형도 더러 있다.
문화 충격. 까지는 아니지만
참 편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재밌다. 깔끔하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먹거리 메뉴도 참 다양하고.
서점처럼 책 위치를 검색 할 수 있는 컴퓨터도.
설정온도가 맞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담요도.
방문객의 편의를 많이 신경쓴 느낌이 난다.
다만 공용인 방석이나 담요는
어떻게. 얼마간의 간격으로 세탁 되어지는지.
그런 참고 안내도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잠시.
나는 기억을 더듬어 원피스의 스토리를 이어나갔다.
이용 요금과 방식.
여기저기 체인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체인이라니 인상깊다.
만화책들은 어떻게 공수가 되는지
궁금했지만 시간이 없어 묻지 못했다.
내게는 신선한 경험.
이런 놀이문화. 휴식공간에 방문한게
참 오랜만이다.
근처에서 약속시간에 조금 이르게 도착했거나
깔끔한 환경에서 만화 보고싶을때 찾으면 좋겠다.
분위기도 생각보다 정숙하다.
( BGM은 있지만 방해될 수준은 아니다. )
글을 보시는 분의 집 근처에도 있을지 모르니
더운 날. 시원하고 한가롭게 시간 보내고 싶을때
한번 들러보는건 어떨까.
바야흐로 여름이다.
*편협한 주관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잘못된 사실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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