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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 ] 제주 향토음식 ' 한라산 '

by Clarkfebruary 2018. 3. 7.




청담에서 맛보는 제주 향토음식. 아들의 생일을 맞아 몸소 상경해주신 부모님을 모시고 한라산 청담점을 찾았다. 압구정점에서 처음 접해본 뒤 회를 좋아하시는 두 분께 꼭 맛보여 드리고 싶었던 집. 보통 약속장소로 가보지 않았던 곳을 선택하지 않으나 가로수길이 붐빈다는 점과 예약전화를 받으시는 스텝의 응대가 좋아 방문을 결정하게 되었다.





외관.

주차는 발렛. 이전에 친한 동생 결혼식에 웨딩카를 해 준적이 있는데 도착하고 보니 그곳과 같은 건물이었다. 신사동보다 붐비지 않아서 좋다. 발렛이 일상적이지 않은 어른들을 위해 발렛 실장님께 친절하게 맞아달라고 거듭 부탁드린 뒤에 자리확인을 위해 먼저 내려간다.






내부전경.

사진이 충분치 않지만 대략적으로 이런 분위기이다. 지하라서 걱정했는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쾌적하고 천고도 시원한 한라산 청담점. 벽을 따라서 룸이 배치되어 있다. 홀 좌석과 닷지도 준비되어 있다. 





복잡한것을 싫어하시는 어른들을 위해 룸으로 예약. 조금은 특이하게 생긴 앞접시를 한참 들여다 보셨다. 경천애인 2237과 비슷한 형식의 앞접시. 룸에 들어오니 한결 차분해 진다. 모듬회와 통갈치구이 둘중에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회 양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씀 해주셨고 갈치의 비쥬얼과 해체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통갈치코스로 주문.





제철 자연산 모듬회.

한라산 청담에서 사용되는 모든 수산물은 제주에서 당일바리된 것으로 준비 된다고 한다. 그만큼 신선하다는 이야기인데. 여러가지 제철회를 고루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된다. 나는 회를 즐겨먹는편이 아니지만 기름기 많은 참치회나 이런형식으로 나오는 모듬회는 거부감이 없다. 나를 제외한 세분께서는 아주 좋아하셨다. 고등어와 방어가 특히 맛있었다. ( 2월이었음 )








통 은갈치구이.

한라산 청담에서 맛있게 구워낸 낚시로 잡았다는 통갈치. 족히 80cm는 되어 보인다.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 비쥬얼과 해체 퍼포먼스가 좋아서 세분께서 만족하셨다. 식사를 대접하거나 음식을 직접 해서 낼 때 가장 보람있는 대목이다. 이 전 코스로 돔베고기가 나왔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다. 돔베는 제주 방언으로 '도마'라는 뜻이다. 도마위에 그대로 올려서 나오는 고기가 바로 돔베고기라고 들었다.







토란솥밥과 당일바리 생선 조림.

식사로는 큼지막한 솥에 지은 토란솥밥과 당일바리 생선조림. 성게 미역국을 함께 내어준다. 밥은 쌀알의 식감이 살아 있으면서도 찰진 아주 맛있는 밥이었다. 간도 조금 되어 있는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하긴 조금 그렇지만 메뉴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코스다. (다른것들도 물론 훌륭했지만) 잘 지은 밥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따듯하게 해 준다. 나는 밥과 국에 약하다. 조금더 설명하면 기본적인 것에 충실한 맛과 철학이 깃들어 있는 부분에 감동을 받는다. 생선은 고등어 조림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후식으로 나온 한라산 청담 수제 디저트. 미숫가루샤베트 같은 느낌이었다. 깔끔하게 식사를 마무리 하기 좋았다.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만족스럽게 진행되었던 식사자리였다. 어른들이 만족하시는게 가장 중요한데 퀄리티도 훌륭하고 토속 음식이니 더할나위 없다. 회식이나 중요한 약속에 활용해도 좋고. 부모님이나 어르신들 모시기에도 좋은 곳. 한라산 청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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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입니다.

사실과 다른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