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에도 있다. 핵인싸 포장마차가.
점심먹으러 한번 들려보고 채광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장사를 하는건지 마는건지 항상 의아했었는데 그럴 만 했던 이유가 있었다.
일하고 싶을때 열고 일하기 싫을때 닫으니까.. 2007년부터 시작해서 11년남짓 지난 이 가게는 투데이도 착실하게 업데이트 하고 있다.
바야흐로 퀸치광이들의 시대, 트렌드에 발맞춰 퀸의 공연 실황이 스크린에 나오고 있다.
복고를 지향하는 이 가게는 레트로 감성이어서 주인 내외와 마구 떠들고 말 붙여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지만 너무나 시크하다. 그래도 괜찮다. 맛있으니까..
신청곡 말씀드리면 틀어주시기도 하신다고..
LP까지는 아니어도 나도 테이프 참 많이 듣고 했었는데..ㅎㅎ
사노라면의 감성폭발 메뉴판.
안주 퀄리티도 끝내준다.
먹기 시작하고 나서 후회할까봐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반 이상 먹고 나서 찍어본 스팸구이.
모짜렐라가 매력적인 국물떡볶이.
면도 들어있다. 계속 두고 곁들이기 참 좋은 메뉴.
베이컨 치즈 김치전. 사노라면 이런 맛있는 안주 맛볼날도 있는거고..
어릴적 엄마가 아이디어를 내서 해주셨던 김치피자와 유사해서 더 반가웠다.
훈제향이 강한 베이컨을 사용해서 김치전과 치즈, 올리브와 멋지게 들어맞는 맛.
계란후라이 (를 시켜? 몇개가 나오길래)에 반해버렸다.
마지막으로 시켜본 번데기탕.
점점 상이 좁아지자 남은 국물떡볶이는 가져가서 한소끔 끌여주시며 작은 그릇으로 변경. 여러모로 참 만족스러웠던 집.
나만 몰랐었던 약수 핵인싸 포장마차 사노라면. 장정 셋이서 안주 5개 소주 5병 배불리 먹고 6만 5천원이라는 현실적이지 않은 가격도 경험했다. 다만 서빙과 주방에 인원이 한분한분이라 느긋한 마음으로 즐기는게 좋겠다. 그래도 안주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으면 음식 나오는 순서도 나름의 안배가 있다고 느껴져서 또 만족스럽고.. 테이블 배치도 좋고 메인 말고도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안주들의 포진도 참 마음에 든다. 자주자주 찾게 될 집. 약수 사노라면 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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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한 주관과 입맛을 가지고 작성되는 글 입니다.
사실과 다른 점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점은 언제든지 지적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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